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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따사로운 주말 오후였습니다.
미국 남부의 한 시골에 사는
베티라는 여학생의 가족은
함께 영화를 보고 식사를 하러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앳돼 보이는 한 소년이
신문을 팔기 위해 다가왔습니다.
" 사장님, 신문 한 부 사시죠?
오늘따라 재미있는 기사들이 많이 실렸습니다"
" 됐다. 아침에 벌써 신문을 읽고 나왔단다."
사실 베티네 가족은 신문을 구독하고 있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소년을 떼어내기 위해
거짓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신문팔이 소년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따라왔습니다.
"사장님은 읽으셨지만
사모님은 안 읽으셨을 것 같은데요?
사모님을 위해 한 부 사시죠? "
아버지는 이번엔 소년을 조금 놀리는 투로
대답했습니다.
" 아, 미안한데 말이야.
여기 계신 사모님은 까막눈이라 글씨를 모른단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 정도에서 물러섰겠지만
소년은 기다렸다는 듯이 곧바로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더욱 사셔야 합니다.
사모님이 신문을 사서 들고 다닌다면
그렇게 멍청해 보이지 않을 테니까요? "
소년의 대답에 베티네 가족은
한바탕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년의 재치와 끈기에 탄복한 아버지는
물론 소년의 신문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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