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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

지휘자가 할 일

by 정마에Zeongmae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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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란 작곡가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의지력과 몸짓으로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마음속으로 자신이 듣고 싶은 소리가 어떤 것인지

연주자들에게 강력하게 전달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무엇인가를 이루어야 하는 곳은

연주회장이지 리허설장이 아니다.
그러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한다.
모든 파트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려면

모두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특히 베이스라인, 화음, 짜임새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우선 음악이론에 해박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을 습득해야만 한다.

이것이 되어있지 않은 채 지휘봉을 든다는 것은 

무모한 것으로 불섶으로 날아드는

불나방과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지휘자는 늘 악보를 연구하고

그 악곡이 작곡되어진

시대적, 인문학적 고찰을 충분히 한 후

현제의 상황과 대입하여 재창조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나는 한 곡의 교향곡을 새로운 레퍼토리로

무대에 올리기 전에

늘 여러 에디션의 악보를 최대한 구한다.

그런 후 각각의 악보를 대조하고 정리한다.

악보에 대한 일반적 고찰이 완료되면

면밀하게 악곡을 분석함과 동시에

구할 수 있는 문헌자료들과

10여편의 관련 논문을 공부한다.

그런데도 연주를 마친 후엔  부족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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