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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모임에 참여한 뒤
지인을 중간에 내려주고
약속 장소로 가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가다 보니 아무래도 다음 약속 시간이
조금 빠듯할 것 같았습니다.
지인의 집에 거의 다 왔지만,
근처까지는 못 가고
큰길에 내려준 뒤 가던 길을 계속 갔습니다.
하지만 운전하는 내내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해는 쨍쨍 내리쬐고 더운데
족히 10분은 걸어야 할 텐데’라는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의 집까지 데려다주지 못한 것이
이내 후회가 됐습니다.
차로 가면 1분이면 되지만 걸
어가는 사람은 10분이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을
왜 하지 못했을까.
아마 마음속에 ‘여기까지 데려다준 것도 어디야’란
전제가 있었나 봅니다.
20분을 같이 왔지만 그 1분 때문에
나의 배려는
온전한 사랑이 되지 못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1만큼의 인색함이
그를 10만큼 힘들게 했습니다.
약속에 대한 조바심에
모자란 배려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5리를 가자면 10리를 가라는 주님의 말씀이
99를 하고 1에 인색한 나를 향한 교훈이 됐습니다.
꽉 채운 배려! 남은 1에 인색하지 말고
넉넉한 배려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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