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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나눔

힘을 다해 부딪쳐라

by 정마에Zeongmae 2021.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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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킹슬 리가
그림을 구경하러 전시회에 갔다.
전시장에는 많은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다.
킹슬리는 그 많은 그림 중에서도
특히 폭풍우 치는 바다를 그린 그림 한 점에
매료되고 말았다.
그것은 마치 자신이
폭풍우 치는 바다 한가운데에 내던져진 듯한
생생한 느낌을 주는 그림이었다.
킹슬리는 그 그림을 그린 화가에게 다가가 물었다.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그림을 그렸습니까?”

윌리엄 터너의 '난파선'(1805년, 캔버스에 유채, 171×241cm, 런던 테이트 갤러리)


그러자 화가가 조용히 웃으며 대답했다.
“오랫동안 폭풍우 치는 바다를 그렸지만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폭풍우가 사납게 몰려오는 어느 날
어부에게 배를 빌려 바다로 나갔습니다.
폭풍우는 거세게 몰아쳤고
금방이라도 배가 뒤집힐 것 같았어요.
나는 내 몸을 배 기둥에 묶었답니다.
나무나 공포스러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뱃머리를 돌려 육지로 돌아갈 것 같아서였지요.
결국 나는 배 기둥에 묶인 채
그 사나운 폭풍우를 견뎌냈답니다.
그리고 나서 저 그림을 그릴 수 있었지요.”

화가는 담담하게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이야기를 다 듣고 난
킹슬리의 두 눈엔 눈물이 맺혀 있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지금까지 2천만부가 판매됐다.
그러나 이 작품이 우리에게 알려지기까지
작가 마거릿 미첼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음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녀는 작품을 완성한 후 3년 동안
여러 출판사를 찾아다녔다.
그러나 무명작가의 작품을 받아주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어느 날 그녀는
맥밀란출판사의 레이슨 편집장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이때다 싶어 그를 붙잡고
여행길에 원고를 꼭 한번만 읽어달라고 간청했다.
그리고 10여일의 장거리 여행 동안
세 차례나 전보를 보냈다.
그녀의 이런 노력이 편집장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그는 원고를 읽기 시작했고
남북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하는 생생한 묘사에 매료돼
목적지에 도착한 것도 모를 정도였다.
그리하여 1936년
드디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세상에 태어났다.
세상의 모든 성취는 도전과 적극성의 산물이다.

안 풀리는 일, 꽉 막힌 문제 앞에 있는가.
두려워말고 마지막 힘을 다해 부딪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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