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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 I pini di Roma 이탈리아는 바로크 시대까지만 해도 전 유럽의 음악 중심으로 모든 음악가들의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19세기 전반에 들어서는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 기악 분야가 크게 뒤쳐져서 재능 있는 이탈리아의 음악도들은 오히려 유럽의 다른 나라로 떠나야만 했죠. 레스피기(Ottorino Respighi, 1879-1936)는 볼로냐 출신으로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장을 역임한 음악가입니다. 그는 러시아로 유학을 가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가르침을 받고 돌아와서 이탈리아의 지난 날의 영광을 되살리데 열정을 쏟았습니다. 그리하여 세상에 나온 작품이 '로마 3부작', 즉 〈로마의 분수〉,〈로마의 소나무〉,〈로마의 축제〉입니다. 〈로마의 소나무 I pini di Roma〉는 다음과 같이 4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지금까지’와 ‘지금부터’ ‘지금까지’와 ‘지금부터’ 중에서 어느 쪽을 향해 가겠습니까? *-주철환 에서 삶은 3단계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입니다. 과거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며, 현재는 ‘지금’ 살고 있는 삶이며, 미래는 ‘지금부터’ 살아야 할 삶입니다. 중요한 것은 연결입니다. 3단계가 연결되면 행복해지고, 3단계가 단절되면 불행해집니다. 과거가 제아무리 좋았다 할지라도 미래가 없으면 불행한 삶이 되고, 과거가 제아무리 나빴다 할지라도 미래가 있으면 행복한 삶이 됩니다. 삶의 길을 연결하는 사람은 지나온 길에 머물지 않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을 바라봅니다. 과거를 현재의 디딤돌로 삼으니 현재가 미래로 가는데 디딤돌이 됩니다. 삶의 길을 단절하는 사람은 지나온 길에 멈추어 섭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을 잃습니다. 과거를 ..
잠자리와 행복 부자가 젊은 나이에 병을 얻어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그는 창밖으로 보이는 공원 광장에서 어린 아이들이 잠자리를 잡으러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는 자신의 네 아들을 불렀다. "얘들아! 나를 위해서 잠자리를 잡아다 주겠니? 오랫동안 잠자리를 보지 못했구나." 잠시 뒤 큰아들이 잠자리 한 마리를 잡아서 돌아왔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잡아 왔니?" "아버지, 저는 아버지가 제게 선물로 주신 무선조정 스포츠카를 잠자리와 바꾸었어요." 부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둘째 아들도 돌아왔다. 둘째 아들은 잠자리 두 마리를 잡아 왔다. "잠자리 두 마리를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잡아 왔니?" "아버지가 선물로 주신 무선조정 스포츠카를 3달러를 받고 다른 아이에게 빌려 주었어요. 그리고 이 잠자리는 제가 2달러를 주고..
지쳤을 때가 중요하다 바람 부는 언덕에서 연을 날리는 소년에게 무엇을 하느냐고 지나가던 어른이 물었던 것은, 낮게 내려앉은 구름에 가려 연이 보이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소년은 자신 있게 대답합니다. “연은 보이지 않지만 팽팽한 연줄을 통해 연이 날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우리는 지금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의 현존을 일상에서 느껴야 할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믿음의 길을 걷다 보면 지치기도 합니다. 위기의 순간도 찾아옵니다. 선지자 엘리야도 그랬습니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의 영적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엘리야가 이세벨의 말 한마디에 광야로 도망칩니다. 컴컴한 동굴로 숨었습니다. 그런 엘리야를 불러낸 것은 크고 강한 바람이나 지진이나 불이 아니었습니다. 세미한 주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지쳤을 때가 중요합니다. 대단하고 확..
안락에 빠지면 안전하지 못하다 우리 인생은 안락지대와 안전지대를 조율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 나아가고 언제 물러설지를 배우며, 내가 지금 위험지대에 들어섰는지 아닌지를 깨닫는 과정이다. -세스 고딘에서 따뜻한 물이 좋았습니다. 편안하게 헤엄을 즐겼습니다.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안전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따뜻한 물이 있는 안전한 곳이 아니라 아주 뜨거운 물이 끓는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안락에 빠져 있던 개구리는 뒤늦게 깨닫고 그곳을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쳤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삶아진 개구리처럼 안락한 곳을 안전한 곳으로 착각하다가 헤어 나오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기업들이 망한 이유도, 한때 잘 나가던 사람들이 사라진 이유도 자신들이 있는 곳이 가장 안전하다는 착각에서 비..
3기로 3적을 이겨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허우적. 결정하고도 시작하지 못하는 뭉그적. 시작한 후에도 자꾸 뒤돌아보는 흐느적. 내 안에 살고 있는 내가 이겨 내야 하는 인생 3적. -정철, 에서 사상가 에머슨이 말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것에 비하면 우리 뒤에 있는 것과 앞에 있는 것은 매우 보잘 것 없다.” 외부의 적들이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내 안에 숨어있는 적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렇게도 말합니다. ‘남을 이기는 것은 쉬워도 나를 이기는 것은 힘들다.’ 왜 내 안의 적들이 강할까요? 무엇보다 보이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외부의 적들은 누구인지 눈에 보이지만 내 안의 적들은 꼭꼭 숨어 있어 누구인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적을 모르니 싸우지 못하는 겁니다. 다행히도 카피라이터 ..
승자와 패자 승자는 집중해서 일하고 패자는 허겁지겁 일한다. 승자는 시간을 관리하면서 살고 패자는 시간에 끌려 다니며 산다. 승자는 실수를 과감히 인정하고 패자는 실수를 남의 탓으로 돌린다. 승자의 입에는 일거리로 가득 차고 패자의 입에는 핑계가 가득 찬다. 승자는 “예와 아니오”가 확실하고 패자는 “예와 아니오”가 대충이다. 승자는 구름 위의 태양을 보고 패자는 구름 속의 비를 본다. 승자는 넘어지면서 일어서는 쾌감을 알고 패자는 넘어지면 “그것 봐!”라며 한탄한다. 승자는 문제 속에 끼어들어 해결하고 패자는 문제의 변두리에서 쳐다만 본다. 승자는 눈을 밟아 길을 만드나 패자는 눈 녹기를 기다리다 세월 다 간다. 승자는 넘어지면서도 앞을 보고 패자는 넘어지면 뒤부터 본다. 당신은 승자입니까? 패자입니까? 누구에게나..
파니 멘델스존 그리고 19세기 여성 음악가 파니 멘델스존(Fanny Mendelssohn, 1805-1847)은 서양음악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여성 음악가 중 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녀는 자신이 주관하는 살롱에서 주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자기 작품을 발표했으며, 모두 400곡이 넘는 작품을 작곡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녀는 자신보다는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1809-1847)의 누나로서 주목을 받아왔다. 그녀에 대한 평가도 시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19세기의 저술들에서는 “위대한 남성 음악가를 헌신적으로 내조한 뮤즈” 또는 “남동생을 여성화시키는 부정적인 영향을 키친 누나”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의 연구문헌들에서는 그녀를 뛰어난 음악적 재능이 있었으나 “동생의 그늘에 가려져 있고” 심지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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