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19) 썸네일형 리스트형 때문에 vs 덕분에 행복 디자이너, 행복한 강사로 유명한 최윤희씨는 하루하루 스케줄이 빼곡하게 차 있어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한번은 다음 장소로 급히 이동하기 위해 강연 전에 콜택시를 예약했다. 그런데 강연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약속한 시간이 한참 지나서 택시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 택시 기사는 서서히 짜증이 쌓여 어떤 사람인지 면상이나 보자는 식으로 기다렸을 것이다. 그런데 까칠한 표정의 택시 기사에게 그녀가 허겁지겁 달려와 날린 한마디. “내 평생 나를 이렇게 오래 기다려 준 남자는 기사님이 처음이세요! 정말 고맙습니다.” 화를 내려던 기사는 오히려 붕 뜬 기분이 되었다. 휘파람까지 불며 그녀를 목적지가지 데려다 주었다. 꾸밈없고 자연스러운 그녀의 유머는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기분 좋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다. 그.. 자신에 대한 존경심 "자신을 대단치 않은 인간이라 폄하해서는 안 된다. 그 같은 생각은 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얽어매려 들기 때문이다. 오히려 맨 먼저 자신을 존경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은 자신을, 아직 아무런 실적도 이루지 못한 자신을 인간으로서 존경하는 것이다. 자신을 존경하면 악한 일은 결코 행하지 않는다. 인간으로서 손가락질당할 행동 따윈 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이상에 차츰 다가가다보면, 어느 사이엔가 타인의 본보기가 되는 인간으로 완성되어 간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능력이 된다. 자신의 인생을 완성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스스로를 존경하라." - 니체 중에서 지휘자가 할 일 지휘자란 작곡가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의지력과 몸짓으로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마음속으로 자신이 듣고 싶은 소리가 어떤 것인지 연주자들에게 강력하게 전달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무엇인가를 이루어야 하는 곳은 연주회장이지 리허설장이 아니다. 그러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한다. 모든 파트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려면 모두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특히 베이스라인, 화음, 짜임새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우선 음악이론에 해박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을 습득해야만 한다. 이것이 되어있지 않은 채 지휘봉을 든다는 것은 무모한 것으로 불섶으로 날아드는 불나방과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지휘자는 늘 악보를 연.. 나는 오늘 죽어가고 있는가,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오랜 시간 골육종이라는 병과 끈질기게 싸워왔다. 뼈에 생기는 암인 골육종은 내가 열네 살 때 찾아왔다. 그리고 스무 살이 된 지금 암세포는 종아리를 거쳐 폐에까지 이르러 있다. 치열하게 싸웠지만 암세포들은 내 몸 자신들의 영토를 점점 확장해가고 있었다. 어느 날 주치의로부터 병원으로 오라는 연락이 왔다. 정기적인 검진의 결과를 상담하는 날까지는 아직 1주일쯤 남아 있었기에, 그의 갑작스런 호출은 진료실 앞에서 나를 한참이나 심호흡하며 머뭇거리게 만들었다. "뇌에서 종양으로 보이는 것들이 서너개 발견되었어요." 순간 나는 눈을 감았다. 머릿속에서 수천 마리의 새들이 한꺼번에 날아을라 아득하게 사라져갔다. 나는 고요히 눈을 뜨며 담담하게 물었다. "종양으로 보이는 것들인가요, 종양인가요?" "현재로선….. 지휘자는?? "지휘자는 태어나는 것이지 만들어지는 존재가 아니다." - 존 바비롤리(John Barbirolli, 1899~1970, 이탈리아계 영국 지휘자) 이 말은 절반만 옳다. 지휘자는 환경과 경험이 만든다. 지휘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음악성은 오랜 시간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함으로 얻는 것이다. 누구든지 박자 지시 패턴을 배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지휘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휘는 기술이 아닌 음악적 탐험의 여행이다. 바비롤리가 지휘한 슈만의 첼로협주곡을 듣는다. 이 곡은 첼로 협주곡 중 단연 걸작이다. 첫 제시부의 긴 길이와 도입부의 초절기교적인 테크닉 때문에 슈만의 모든 작품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대범하고 모험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독주 첼로에서 울려퍼지는 낭만적인 우수, 독주악기와 오케스트라의 섬.. 정직을 포기한 성공은 없다 '탈무드'의 한 일화입니다. 한 어머니가 어느 날 상점에서 외투 한 벌을 샀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한 번 입어보며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놀랍게도 거기에 커다란 보석이 들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어머니는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보석이 누구의 것인지는 몰라도 내가 산 옷 주머니에 들어있었잖아. 횡재했다.' '아니야, 그래도 내 것이 아닌데 빨리 돌려주는 게 맞겠지.' 양면의 생각이 서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는 지혜로운 현자를 찾아가서 묻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현자가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산 것은 외투이지 보석이 아니지 않습니까? 다만 상점에 가서 돌려줄 때는 꼭 자녀를 데리고 가십시오. 그리하면 보석 내놓는 것은 아쉬울지 몰라도 그보다 몇 배 귀중한 것..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 1941년 6월 23일 독일의 나치 공군들이 옛 소비에트연방의 도시를 공격하였다. 이 날 쇼스타코비치는 축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집을 나섰고, 축구장으로 가는 도중에 라디오를 통해 다급한 사변의 정세를 통고하는 몰로토프(본명은 Vyacheslav Mikhailovich Skryabin으로 당시 외무인민위원)의 연설을 들었다. 얼마 후 쇼스타코비치는 레닌그라드(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방호단에 들어가 공습에서 도시를 방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그 후 얼마되지 않아 쇼스타코비치는 전 소비에트연방을 향해 다음과 같은 방송을 하였다. “나는 지금 전투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려고 하는 레닌그라드에서 이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우리의 공군이 날고 있습니다. 나의 방송은 그 전방에서 하고 있는 것.. 그때, 나는 묻는다 왜 너는 나에게 그렇게 차가웠는가. 그러면 너는 나에게 물을 것이다. 그때, 너는 왜 나에게 그렇게 뜨거웠는가. 서로 차갑거나 뜨겁거나 그때 서로 어긋나거나 만나거나 안거나 뒹굴거나 그럴 때, 서로의 가슴이 이를테면 사슴처럼 저 너른 우주의 밭을 돌아 서로에게로 갈 때 차갑거나 뜨겁거나 그럴 때, 미워하거나 사랑하거나 그럴 때, 나는 내가 태어나서 어떤 시간을 느낄 수 있었던 것만이 고맙다. *-허수경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라 생각했던 그 때 그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걸어 갈수록 동트던 아침은 등 뒤에서 멀어지고 멀어질수록 황홀해지는 노을빛 앞에 이르러 비로소 눈이 맑아지고 귀가 뚫려 지금 내가 걷는 이 길이 행복인 걸 깨닫는 여정에 불과했던 것을. 길 끝에 이르러 비로소 깨닫게 되는 이 오랜 시간을 나는.. 이전 1 ··· 145 146 147 148 149 150 151 ··· 2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