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19)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린아이의 낙서 어느 마을 담벼락과 집 벽이 누군가의 이름으로 도배되기 시작했습니다. 지워도 다음날 또 어김없이 적혀 있습니다. 지속되는 낙서를 보며, 마을 주민들은 화가 치밀었습니다. 급기야 마을 사람들은 담벼락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낙서를 하는 범인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범인은 놀랍게도 어린 남자아이였습니다. 누가 봐도 깔끔한 옷차림, 예의 바른 평범한 어린아이였습니다.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왜 벽에 낙서한 거니?" 아이는 할아버지의 물음에 울먹이며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한참을 울먹이던 아이는 벽에 한 낙서가 엄마의 이름이라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궁금한 마음에 다시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왜 엄마 이름으로 낙서를 한 거니?" 아이는 할아버지의 물음에 대답했습니다. "저는 건넛마을에 사.. 일생에 단 한번 우는 새 일생에 단 한번 우는 전설의 새가 있다. 그 울음소리는 이 세상의 어떤 소리보다 아름다운 것이다. 둥지를 떠나는 그 순간부터 그 새는 가시나무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가장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찾으면 몸을 날린다. 죽어 가는 새는 그 고통을 초월하면서 이윽고 종달새나 나이팅게일도 따를 수 없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와 목숨을 맞바꾸는 것이다. 그리하여 온 세상은 침묵 속에서 귀를 기울이고 신께서도 미소를 짖는다. 그 이유는 가장 훌륭한 것은 위대한 고통을 치러야만 비로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오스트리아 여류작가 콜린 맥컬로우가 쓴 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독자는 가시나무 새는 왜? 제일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찾아 헤맬까 의문을 갖는다. 이 의문에 대해서 맥컬리우는 "그.. 베토벤 현악4중주 제14번, Op.131 간만에 베토벤 현악4중주 제14번, Op.131 악보를 꺼내들었습니다. 학생시절 그의 후기 현악4중주들에서 영감을 받곤 했었죠. 분석할수록 감탄을 하면서 말이죠. 특히 이 작품과 현악4중주 제15번, Op.132 는 제게 많은 양향을 끼쳤었습니다. 치밀한 구성과 새로운 시도들은 제겐 경이 그 자체였습니다. 50을 넘긴 베토벤은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비롯한 거의 모든 장르의 창작을 마무리하고, 필생의 역작인 ‘합창 교향곡’과 ‘장엄 미사곡 D장조’의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갈리친(N.Galizyn) 후작이 현악 4중주 작곡을 위촉했고, 이를 계기로 베토벤은 마지막으로 ‘고백과 정리의 세계’에 몰두하게 되죠. 처음에는 두세 곡 정도를 예정했었지만 작업이 진행될수.. 프란츠 리히터(Franz Xaver Richter, 1709 ~ 1789) 프란츠 리히터(Franz Xaver Richter, 1709 ~ 1789)는 체코 출신의 독일 작곡가로 만하임의 대표적 작곡가 중 한사람입니다. 리히터의 교향곡 가운데 6곡이 1744년까지 파리에서 출판되었고, 만하임에서는 종교음악 작곡가로서 인정을 받고 있었습니다. 1748년 선제후의 권유에 따라 성금요일을 위한 오라토리오 《라 데포지치오네 달라 크로체 La deposizione dalla croce》를 작곡했습니다. 한편 교사로서도 활동했고 1761∼1767년 사이에는 요한 푹스의 《그라두스 아드 파르나숨 Gradus ad Parnassum》을 바탕으로 작곡법을 저술하여 카를 테오도어에게 헌정했습니다. 그의 중요한 제자들로는 J.M.크라우스(J.M.Kraus), H.J.리겔(H.J.Riegel), 카.. 바람직한 인간관계 어떤 맹인이 스승에게 밤늦도록 가르침을 받다가 집을 나서자 스승은 맹인에게 등불을 들려주면서 조심해서 가라고 당부했습니다. 맹인은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맹인에게 등불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자네는 보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이 자네가 든 등불을 보고 피해 갈 것이 아닌가? " 하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래서 맹인은 스승의 깊은 마음에 감복하면서 등불을 들고 자기 집으로 향했습니다. 한참 길을 가다가 맹인은 어떤 사람과 심하게 충돌하였습니다. 맹인의 손에는 등은 들려 있었지만 불이 꺼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관계 안에서 존재하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관계 형제자매와의 관계, 이웃과 이웃과의 관계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 스카를라티와 쳄발로 바흐와 헨델과 같은 해에 태어난 도메니코 스카를라티는 1728년 페르디난도 6세(1746년 왕이 됨)와 결혼을 한 포르투갈의 왕녀 마리아 바르바라를 따라 스페인으로 이주했고 여기서 생을 마쳤다. 그는 최후의 작품이라고 여겨지는 소프라노와 현악기를 위한 [살바 레지나] 외에는 오로지 쳄발로곡 밖에는 작곡하지 않았다. 카스트라토인 파리넬리의 주도로 더욱 호사스럽게 된 궁정 음악활동 가운데에서, 스카를라티의 작업은 1752년부터 57년 사이 여왕을 위한 마지막 쳄발로 소나타를 작곡할 때까지 꾸준히 지속되었다. 작은 규모의 음악 작품만을 작곡했지만 그 안에는 실로 엄청난 규모의 내용과 혁신적인 형식, 스페인에 대한 뜨거운 애정이 담겨 있다. 스카를라티의 단악장으로 구성된 555여곡의 쳄발로를 위한 소나타들은 스.. 존경을 가르치다 어느 초등학생 소녀가 학교에 가자마자 담임선생님에게, 길에서 주워온 야생화를 내밀며 이 꽃 이름이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선생님은 꽃을 한참 보시더니 말했습니다. "미안해서 어떡하지 선생님도 잘 모르겠는데 내일 알아보고 알려줄게." 선생님의 말에 소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선생님은 세상에 모르는 게 없을 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오늘 학교 가는 길에 주운 꽃인데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우리 학교 담임선생님도 모른다고 해서 놀랐어요." 그런데 소녀는 오늘 두 번이나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믿었던 아빠도 꽃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소녀의 아빠는 식물학을 전공으로 대학에서 강의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간 소녀를 담임선생님이 불렀습.. Henry F. Gilbert: Humoresque on Negro-Minstrel Tunes Henry F. Gilbert (1868-1928)는 미국 작곡가입니다. 보스톤에서 음악을 배웠으며, 잠시 사업을 하느라 음악을 멀리 하기도 했습니다. 1900년 파리에서 사르팡티에의 오페라 《루이즈》의 첫 공연을 감상하고 작곡에 전념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는 특히 흑인 민요에 관심이 많아 작품 속에 흑인 음악 요소를 가미했습니다. 작품으로는 《흑인 음악 주제에 의한 희극풍의 랩소디》,《3개의 아메리카》,《흑인 랩소디》,《바다로 가는 기사》, 발레곡《콩고지방의 춤》등과 관현악곡 외 피아노곡, 가곡, 합창곡들도 많습니다. 링크한 곡은 그의 첫번째 오케스트라 작품입니다. 이전 1 ··· 152 153 154 155 156 157 158 ··· 2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