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베르네 소비뇽은 적포도주의 왕이다. 백포도주 중에서 샤도네를 최고로 꼽듯이, 레드 와인 중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이 가장 인기 있고 가장 중요하며 가장 많이 재배되는 포도품종이다. 세계에서 가장 맛있고, 가장 비싸고, 가장 오래 숙성할 수 있는 와인(보르도 그랑크루, 캘리포니아 컬트 캡, 고급 레드 메리타지 등)이 모두 카베르네 소비뇽을 주품종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카베르네 소비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이유는 맛이 진하고 복합적이며 잘 숙성하면 말할 수 없이 우아하고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포도알이 작고 껍질이 두꺼워 탄닌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약간 더운 지방에서 잘 자란다. 적포도주의 숙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성분이 탄닌인데 카베르네 소비뇽에 탄닌이 많기 때문에 이것을 많이 사용한 와인은 오랜 숙성이 가능한 것이다.
유럽 외의 신세계 와인에서 카베르네 소비뇽이라고 쓰인 와인은 이 품종을 75% 이상 사용한 것이다. 100%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와인도 간혹 있지만 대개는 멀로, 카베르네 프랑 혹은 프티 시라와 말벡 등을 조금씩 섞고 있으며 그 블렌딩 비율은 와이너리와 와인메이커, 빈티지에 따라 다르다. 프랑스에서는 보르도 지방의 메독, 생테스테프, 포이약, 생줄리엥, 프삭 레오냥 등지에서 나오는 와인이 카베르네 소비뇽이라고 보면 된다.
카베르네 소비뇽의 맛은 자두, 블랙베리, 다크 체리, 블랙 커런트, 연필심, 피망, 올리브 등의 맛으로 특징지어지며 차가운 지방에서 자란 캡(카버네 소비뇽의 줄임말)에서는 약간의 민트 향 같은 것도 맡을 수 있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오크통에서 숙성시킬 때 맛이 훨씬 더 좋아지고 잘 표현되며 오크통에서 커피, 후추, 시가 맛과 연필 깎는 냄새 같은 것이 얻어진다. 그리고 몇 년 숙성을 거치고 나면 떫은맛과 과일향이 줄어들고 마른 허브, 초콜릿, 가죽 냄새 같은 맛을 내면서 훨씬 부드럽고 우아해진다. 카베르네 와인은 최소 5~10년 이상 익어야 가장 좋은 맛을 내고, 질 좋은 와인은 몇십 년 혹은 100년 이상의 숙성도 가능하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잘 구운 스테이크, 즉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육류 요리와 가장 좋은 궁합을 이룬다. 숙성하지 않은 어린 와인은 탄닌과 오크향, 알코올이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양념이 있는 고기 요리와도 어울리지만, 10년 이상 익어서 부드러워진 카베르네는 좀 더 섬세하게 조리된 스테이크와 매치하는 것이 좋다.
https://youtu.be/KBXN111hF_k?si=qKdu1XU2rUpJHCvV
Cabernet Sauvignon is the king of red wine. Just as chardonnay is considered the best white wine, cabernet Sauvignon is the most popular, most important, and most cultivated grape variety among red wine. The world's tastiest, most expensive, and longest-aged wines (such as Bordeaux Grand Croix, California Cult Cap, and luxury red Meritage) are all made mainly of cabernet Sauvignon.
There are a lot of people who like Cabernet Sauvignon because it has a strong taste, is complex, and when matured well, it becomes indescribably elegant and soft. Cabernet Sauvignon has small grape grains and a thick shell, so it contains a lot of tannins and grows well in slightly hot areas. Tannins are the most important ingredient in the aging of red wine, but because Cabernet Sauvignon has a lot of tannins, wine that uses this a lot can age for a long time.
More than 75% of the wines of the New World outside of Europe that are written as Cabernet Sauvignon are from this variety. There are occasional wines made with 100% Cabernet Sauvignon, but usually Merlo, Cabernet Fran, or Pty Sira and Malbec are mixed little by little, and the blending ratio varies depending on the winery, winemaker, and vintage. In France, the wines from Medoc, Saint-Testep, Poiak, Saint-Julienne, and Psac Leonyan in Bordeaux can be considered Cabernet Sauvignon.
Cabernet Sauvignon is characterized by the flavors of plum, blackberry, dark cherry, blackcurrant, pencil lead, bell pepper and olives, and you can also smell a little minty in Cab(short for Cabernet Sauvignon) grown in cold provinces.
Cabernet sauvignon tastes much better and expresses itself much better when aged in oak barrels, and coffee, pepper, cigar, and pencil sharpening smells are obtained from oak barrels. And after a few years of aging, the astringence and fruit scent decrease, and tastes like dry herbs, chocolate, and leather become much softer and more elegant. Cabernet wines must be ripe for at least 5 to 10 years to produce the best taste, while high-quality wines can be aged for decades or 100 years or more.
Cabernet Sauvignon is the best combination with well-roasted steak, that is, protein- and fat-rich meat dishes. Unaged young wine also goes well with seasoned meat dishes because it feels strongly tannin, oak and alcohol, but cabernet, which has been cooked and softened for more than 10 years, is better matched with a more delicate cooked st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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