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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오케스트라라는 몸속에서 소화되어야 순발력 있게 대처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자기 파트만 익혀서는 안 된다. 모든 악기가 지금 무엇을 연주하는지 모두가 정확하게 일아야 한다. 이 작품을 전에 얼마나 잘 연주했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서로를 이해하고 각자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멀리, 아주 멀리까지 나아갈 준비가 되어야 한다.
이럴 때 오케스트라는 비범한 에너지로 작품을 집어삼킨다. 클라이맥스를 재촉하지 않아도 알아서 모습을 갖추어간다. 지휘자는 그저 거대한 모습을 마음속에 담고 있으면 된다.
“연주하며 음악을 해석하지 말 것, 주제넘게 나서지 말 것,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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