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해에는 그 모든 과실이 거룩하니 여호와께 드려 찬송할 것이며"(레 19:24)
이 말씀은 레위기에 나타나는 찬송에 대한 첫 기사입니다. 본서가 레위기로 지칭되는 것은 본서에 기록된 모든 규례가 제사장들을 포함한 레위 지파의 관할 하에서 교육되고 시행되었기 때문입니다. 레위기에 기록된 각종 율법들은 모두 이스라엘이 이제 출애굽에 성공하여 하나님과 선민 언약을 체결하고 난 상태에서 주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그들이 이제는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을 하며 선민으로서의 축복을 누릴 수 있는가 하는 관점에서 그들의 생활과 관련된 행위 규범을 준 것이 바로 레위기입니다.
이러한 레위기에 첫 찬송에 관한 기사는 우리가 언제 찬양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경의 역사에 의하면 초창기 음악의 주요 기능은 오락, 전쟁, 마술적 주문이었습니다. 예배음악은 찾아볼 수 없고 출애굽 이후에야 음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장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음악의 오락적 기능(merrymaking function of music)은 족장시대나 사사시대에 있어서 중요한 기능이었습니다(창 31:27, 출 32:17-18, 삿 11:34-35).
레위기에서는 음악이 어떤 특정한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쓰였습니다. 레 19:24은 예물을 드릴 때 찬양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정착한 후 4년째에 수확한 열매로 하나님께 감사제를 드리라고 말합니다. 이는 가나안 땅의 부정을 씻고, 정결케 된 땅에서 수확한 첫 소산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모든 만물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예물을 드릴 때에는 감사의 마음과 고백을 담아 찬송하며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럼 예물을 드릴 때 외에 언제 찬양을 해야 할까요? 성경에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찬양의 때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1) 구원, 또는 도움을 경험하였을 때
창 14:20, 창 24:48, 출 15:1, 룻 4:14, 삼하 22:1, 대하 20:26, 단 2:23, 사 38:10-20(병이 나았을 때/히스기야의 노래)
2) 예물을 드릴 때
레 19:24
3) 하나님께로부터 축복을 경험했거나 무엇을 받았을 때
신 8:10, 왕상 5:7
4) 재앙과 환난을 당한 때
신 31:21, 욥 1:21, 시 42:11, 시 43:5, 행 16:25
5) 즐거울 때
수 22:33, 약 5:13
6) 공의의 심판을 보았을 때
삼상 25:39
7) 매일
대상 16:23과 대상 23:30(새벽과 저녁), 대하 8:14와 시 35:28(종일토록), 시 71:6(항상), 시 42:8과 시 77:6과 시 119:62(밤에)
8) 전쟁을 앞두고
대하 20:21
9) 의식 또는 예배
대하 5, 스 3:10, 느 12:27, 시 100:4, 히 13:15
10) 영원부터 영원까지
시 41:13, 시 113:2, 롬 1:25, 롬 9:5, 계 7:12
11) 부활 후
사 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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