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하게 주의를 끄는 출애굽기 15장 20절과 21절의 노래가 특히 흥미로운 것은 한 사람의 여성에 의해 인도되었다는 것입니다. 즉흥적으로 불려진 이 노래가 모든 여인이 함께 연주하며 춤을 출 정도라면 어느 정도 정해진 연주법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야말로 무질서한 광란의 무도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현재 중동의 사막지역의 부족들에게 남아있는 옛 히브리 음악의 흔적은 당시 음악을 추측할 수 있게 해 주는데, 간결하고 단순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정한 조성적 틀 속에 강한 악센트가 있는 리듬과 음을 끊어서 내는 스타카토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출애굽 당시 이들의 음악은 아마 그들이 400년 이상을 살아온 애굽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애굽은 그 당시 메소포타미아와 함께 고도로 발달된 문화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당연히 이 발달된 문화 속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애굽으로 들어가기 전, 즉 족장시대에는 이렇다 할 문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로 하여금 애굽에서 오시리스와 이시스를 섬기며 추던 춤과 메소포타미아에서 말뚝신을 위해 연주하던 악기를 동원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만유의 주시며 모든 문명의 주인이십니다. 온 천지의 모든 것이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사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사용되지 않는 물건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려지지 않는 돈이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위하여 쓰이지 않는 시간이 어떤 유익이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위하여 쓰여지지 않는 인생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아무리 귀하고 고상해 보여도 내 영광을 위하여 사용될 때는 무의미한 것이고, 아무리 천하고 부족한 것이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될 때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창조된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여야 합니다.
2023.04.06 - [성경 속의 음악] - 출애굽기의 음악 5 : 미리암의 찬송 1
출애굽기의 음악 5 : 미리암의 찬송 1
"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잡으매 모든 여인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추니 미리암이 그들에게 화답하여 가로되 너희는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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