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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성경 속의 음악

출애굽기의 음악 5 : 미리암의 찬송 1

by 정마에Zeongmae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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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잡으매 모든 여인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추니 미리암이 그들에게 화답하여 가로되 너희는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하였더라." (출 15:20-21)


    홍해의 해변에서 즐거움을 이기지 못한 여인들이 손에 소고를 잡고 노래하며 춤을 춥니다. 그들의 손에 들려있는 소고는 어떤 악기일까요? 이 악기는 토프(Toph)로 손북(hand-drum)입니다. 토프는 대표적인 여성악기이며 춤과 관련이 있는 악기로 성전에서의 사용은 금하여졌습니다. 성전의 예식음악에는 사용되지 않았지만 성전이 아닌 곳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는 즐거움과 기쁨을 더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모든 나라들이 비교적 작은 크기의 다양한 북을 항상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오케스트라에서 볼 수 있는 덩치가 큰 북으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런 북은 고대인들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휴대용 악기를 갖고자 하는 필요성이 그런 북의 사용을 배제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탬버 혹은 탬버린이라고 부르는 손북(hand-drum)들은 거의 다 모양이 둥그렇습니다. 그러나 고대의 것들, 특히 애굽의 것들은 간혹 장방형이나 사각형의 것도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그런 종류의 것들이 사용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토프는 음향을 울려 줄 통이 없기에 손으로 칠 때마다 울림이 없는 짧은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긴 시가로 연주하기 위해서는 손을 계속 떨어 트레몰로로 연주합니다. 그 음향은 사람을 생기 있고 발랄하게 하는 가벼운 소리입니다. 연주에 어떤 특별한 기교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리듬감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미리암의 찬송이 즉흥적이기는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노래를 부른 것 같습니다. 그 노래의 느낌은 거칠지만 생동적인 것이었습니다. 짧은 구절과 간단한 내용은 상당히 많은 되풀이를 요하는 것이었고, 간단한 멜로디들이 계속해서 몇 개 안 되는 중심가락으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이기에 알맞은 박자와 함께, 그러한 음악이 쉽게 야기시킬 수 있는 황홀경의 상태로 이끌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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