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위한 인적자원의 기초는 앞서 기술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모든 축제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그다음으로는 실무를 이끌 사무국의 직원들을 확보해야 한다. 발전 초기단계에 있는 축제라면 지원기관 등에서 임시로 파견된 인력이 사무국을 구성하지만 축제가 성장해 가면서 연중 상근으로 일할 인력을 필요로 한다. 이들은 축제 세부 프로그램 기획에서부터 마케팅, 예산 운영, 자료 관리 등 실무 부분을 전담한다.
사무국의 역활과 때로는 중복되기도 하지만 축제기획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은 예술감독이다. 예술감독은 프로듀서, 커미셔너, 총감독, 기획감독, 디렉터, 집행위원장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지만 대개 프로그래밍 전체를 총괄적으로 책임진다. 민간에서 처음 기획한 축제의 경우 당연히 축제 설립자가 예술감독을 겸임하지만, 정부에서 주도한 축제는 대게 관련 분야 전문가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한다. 대부의 축제 프로그램의 질은 바로 이 예술감독의 역량에 따라 좌우된다. 따라서 예술감독은 단순히 직책이나 명망만 보고 선임해서는 곤란하며 해당 분야의 현장에 가장 정통하고 국내외적인 트렌드를 소상히 파악하는 인사를 발굴해야 한다.
축제는 다른 프로그램 기획과 달리 축제 기간 중에 집중적으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축제 개막일이 임박하면 점차 계약직 형태의 인력을 확대하게 된다. 어떤 예술조직이든 마찬가지지만 축제의 경우에도 유급 인력을 충분히 활용할 만큼 예산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집중적으로 다수의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턴과 자원봉사자를 적극 활용하게 된다. 축제는 짧은 기간에 많은 이벤트가 벌어지기 때문에 자원봉사자 입장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기간을 두고 준비하면 다른 분야보다 자우너봉사자를 비교적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는 관련 전공자나 전문가를 확보함으로써 단순히 보조 역할에서 벗어나 외국어 통역, 무대 관련 장비의 운영 등 여러 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축제는 여러 프로그램이 동시 다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삼국 인력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하는 영역이 많다. 또한 단기 이벤트이기 때문에 상근인력을 무한정 늘릴 수도 없다. 이에 따라 많은 영역의 기능을 아웃소싱하여 외부 예술조직이나 회사 혹은 관련 전문가에게 맡기게 된다. 이처럼 외주화가 가능한 영역으로는 각종 시설과 장비의 설치와 운영, 현장 보안과 시설물 관리, 홈페이지 구축 운영, 홍보자료의 디자인과 인쇄 등 다양하다.
2023.03.21 - [축제-Festival] - 축제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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