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초반의 플랑드르 악파(Franco-Flemish)의 작곡가들이 창안해 낸 전례음악(liturgical music)의 형식 및 양식은 이 시기에도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발전을 보였다.
양식에 있어서의 일반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구조는 각 성부를 균등하게 하였다.
2) 성부는 3성부에서 8성부, 혹은 그 이상의 성부로 구성되었으나, 특히 5성부 구조가 가장 보편적이었다.
3) 완전한 3화음 구조를 사용함으로써 풍부한 화성적 울림(sonority)이 가능하게 되었다.
4) 15세기와 마찬가지로 코드 양식이 푸가 양식과 교대로 사용되기도 했다.
5) 불협화 음정(dissonant interval)은 보다 엄격하게 처리되었는데, 특히 경과음(passing tone), 보조음(neighboring tone), 선행음(anticipation), 계류음(suspention), 캄비아타( cambiata)들만을 선정하여 사용하였다.
불협화 음정은 어떤 두 성부 간의 2도와 7도이며, 최저 성부와 그 밖의 성부 사이의 4도이다. 경과음, 보조음, 선행음, 캄비아타에서의 불협화음은 언제나 리듬상으로 약한 곳에 나타난 반면, 계류음의 불협화음은 강박에 나타난다.
6) 연주에는 물론 기악이 사용되었으나, 기악이 표시되지 않은 악보에는 'a cappella'라고 쓰여졌다.
7) 대체로 온음계가 사용되었으나 후반에 가서는 반음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8) 로마 교회에서는 라틴어가 계속 쓰이고 있었으나, 이탈리아를 제외한 그 밖의 나라에서는 종종 자국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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