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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그래서 평생을 아이들과 함께
노래하고, 그림을 그리고, 시를 읽으며,
칠판에 수식을 쓰기도 하고,
역사를 이야기 하고,
아이들 중 하나가 기침이라도 할라치면
따뜻한 마음을 담은 차를 끓여 나누시는
그 분께서
멀리있는 미천한 나까지 챙기신다.
마치 내 누님처럼 바리바리 챙겨 보냈다.
대봉 곶감 한 잎 베어 무니
그 따스함이 향에 베어 오장에 퍼진다.
참 오랜만에 제대로 된 곶감이다.
아이들과 나눠 입에 넣으니 미소가 절로 퍼진다.
색깔고 고운 미니 파프리카는 또 어떤가
아삭함에 맛 또한 그만이다.
나는 오늘 정을 가득 입에 물고
가슴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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