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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어울림의 작업자

by 정마에Zeongmae 2018.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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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예술가는 어울림의 작업자이다.


   예술가의 작업은 항상, 그리고 불가피하게 의식의 이런 저런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그 작업이 그런 것인 한, 예술가는 어울림의 작업자이다. 왜냐하면 표현성은 어울림에 근거해 있기 때문이다. 



   데릭 쿠크(Deryck Cooke)의 책 「음악의 언어(The Language of Music)」에는 작곡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충고가 담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만일 사악하고 악마적인 것을 표현하는 악절을 작곡하기 원한다면 감5도의 사용을 고려해 보라. 쿠크는 음악사에서 작곡가들이 사악함에 대해 말하는 잔어들과 맞닥뜨렸을 때 감5도 음정을 사용하여 거기에 곡을 붙이기를 택했던 상당수의 예들을 인용, 열거한 후 이렇게 말했다.


   위대한 음악과 관련해서 하찮은 음악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는 것은 용서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번즈( Robert Burns, 스코틀랜드의 시인)의 "스코틀랜드 농부의 베레모(Tam O'Shanter)"라는 시에 곡을 붙였을 때 나는 샘을 교회까지 이끌고 F  키에 도달했다. 나는 춤추는 스코츠를 하나님의 집으로 이끌 "마녀와 마술사들'의 마법(diablerie)을 표현할 어떤 '영감'이 내려오길 기대했다. 그리고 그것은 F와 C가 아니라와 F와 B  증4도로 백파이프에서 지속 저음의 형태로 내려왔다. 그때 비록 음악의 마법이라는 용어가 물론 내게 익숙했지만 나는 음악적 귀신론에 관한 위에서 말한 수집은 말할 것도 없고, 아직 표현적 긴장인 증4도나 감5도의 특성에 대해서도 연구하지 않았다. 그리해서, 만일 '영감'이라고 알려진 신비한 것은 위대한 작곡가에게서처럼 별로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적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차이는 이렇다. 즉, 작곡가들은 그것의 질과 그것을 발전시켜 내는 능력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허용된다면, 본래적인 즐거운 소리를 위해 장3도에 본능적으로 의지해 온 것처럼 대개 악마적인 것을 표현하기 위해 그 실제 소리가 배음렬(harmonic series) 상의 '결점'에서 파생된 그 음정에 무의짓적으로 의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각주:1]



※ 데릭 쿠크의 "스코틀랜드 농부의 베레모(Tam O'Shanter)"가 유튜브에 검색이 되지 않아 그의 에디션으로 연주된 말러의 마지막 교향곡을 사이먼 레틀의 지휘로 감상하고자 합니다.  





 공감과 댓글은 제게 힘을 줍니다~~ 

  1. Deryck Cooke, The Language of Music(New York: Oxford, 1959), p. 89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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