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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

보들레르 "상응"

by 정마에Zeongmae 2018.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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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응(Correspondences)

-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 1821~1867년) -


대자연은 하나의 사원인 그 속에서

살아있는 기둥들이 때로 알 수 없는 말들을 새어 내보내니

사람들은 낯익은 눈길로 자기를 지켜보는

상징의 숲을 가로질러 가네.
 어둠처럼, 광명처럼 광대하며

컴컴하고도 깊은 조화 속

저 멀리서 섞이는 긴 메아리들처럼

향기와 색체와 음향이 서로 화답하네.

어린아이 살처럼 싱싱하고

오보에처럼 부드럽고 초원처럼 푸르른 향기들도 있지.

그리고 또 썩은 향기, 풍성하고도 요란한 향기도 있어

용연향, 사향, 안식향, 훈향처럼

무한한 것들의 확장력을 지녔기에

정신과 육감의 황홀을 노래하네.


La Nature un temple où de vivants piliers
Laissent parfois sortir de confuses paroles;
L’homme y passe á travers des forêts de symboles
Qul l’observent avec des regards familiers.
Comme de longs échos qul de loin se confondent
Dans une ténébreuse et profonde unité,
Vaste comme la nuit et conme la clarté,
Les parfums, les couleurs et les sons se répondent.
Il est des parfums frais comme des chairs d’enfants,
Doux comme les hautbois, verts comme les prairies,
- Et d’autres, corrompus, riches et triomphants,
Ayant l’expansion des choses infinies,
Comme l’ambre, le musc, le enjoin et l’encens,
Qui chantent les transports de l’esprit et des sens.



   실재의 특질들은 서로 부르고 또 응답한다. 특질들은 독특한 음색으로 부르고 응답한다. 그리고 부르는 자의 음색에 응답할 수 있는 이만이 답할 것이다. 그들이 응답할 때, 어떤 것은 크게 어떤 것은 부드럽게, 또 다른 것들은 그 사이에서 여러 단계별로 말할 것이다. 이처럼 세상은 부름과 응답의 교향악으로 충만하다. 그 교향악이 하늘을 가로질러 지나갈 때 옛 사람들은 그것을 소리 없는 하늘의 음악이라 불렀다. 하지만 이 음악은 모두에게 들린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시편 19편 1절~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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