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악은 불유쾌한 소리나 감정을 가려준다.
예컨대 치과에서 치료를 받을 때 드릴의 그 불유쾌한 소리를 음악으로 감출 수가 있다. 바깥의 소음을 막기 위해서 집안에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2. 음악은 뇌파를 느리게 낮출 수 있고, 원하는 수준으로 맞출 수가 있다.
예컨대, 베타파로 할 것인가, 알파파로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음악을 통해서 그 뇌파의 파장을 조정할 수 있다.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은 인간의 의식을 베타파에서 알파영역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래서 사람에게 기민성과 안녕감을 높여준다.
3. 음악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호흡과 맥박, 혈압에도 영향을 준다.
호흡이야말로 리드미컬한 것이다. 대개는 1분간 25회에서 35회정도 호흡을 하는데 음악에 따라 호흡을 빨리 하게 하기도 하고, 느리게 하기도 한다. 깊고 느리게 하면 침착해지고, 감정을 조정할 수 있게 해주고, 사고를 더 깊이 해주며, 신진대사도 좋아진다.
얕고 빠른 호흡은 피상적이고 산만한 사고를 하게 하고, 사람을 충동적으로 만들며, 실수와 사고를 더 잘 저지르게 한다.
4. 음악은 체온에도 영향을 준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소리, 문이 “꽝”하고 닫히는 소리 등을 들으면 오싹해지고,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추위를 느낄 때가 있다. 소리가 체온에 영향을 주는 사례이다.
5. 음악은 엔돌핀을 높혀준다.
엔돌핀은 사람의 뇌에서 분비되는 마취제, 마약, 아편과 같은 호르몬이다. 엔돌핀은 통증을 줄여주는 일종의 “자연마약”이다. 영화음악, 종교음악, 행진악대, 북앙상블 등은 사람들에게 마약과 같은 효과를 준다.
일선 참호에서 총질을 하고 있는 병사에게 군악대의 힘찬 행진곡은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사라지게 한다. 임부가 분만할 때, 수술할 때 음악을 이용하면 고통을 완화할 수 있다.
음악이 인체에 미치는 여러 가지 영향 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서양에서 병원이나, 학교, 관공서, 작업장 등이 음악이 흐르는 공간으로 바꾸어지고 있다는 것은 음악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한다.
출처 : 한방과 건강(2005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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