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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BACH

칸타타 제106번 《하나님의 세상이 가장 좋은 세상》 BWV106

by 정마에Zeongmae 2018.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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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 제106번 《하나님의 세상이 가장 좋은 세상》 BWV106
    《Gottes Zeit ist die allerbeste Zeit》 BWV106

   "악투스 트라지쿠스(Actus tragicus, 추모행사)"라고도 불리는 이 칸타타는 바흐가 뮐하우젠의 성 블라지우스 교회의 오르가니스트로 있던 1707년경에 작곡된 초기칸타타입니다.
   '관습으로서의 죽음'을 이야기한 구양성서와 '구원으로서의 죽음'을 이야기한 신약성서의 인용을 미묘하게 대치시켜, 교회의 상징인 코랄로 삼위일체를 찬미하면서 끝나는 내용의 가사는 분명히 어떤 특정한 인물의 장례식을 위해서 만들어졌으며, 독일어에 의한 예배용 장송음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브람스가 《독일 레퀴엠》을 만들 때에 이 곡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리고 작사자는 바흐 자신이라는 설과 성모 마리아 교회의 목사였던 게오르크 크리스티안 아이르마라는 설도 있습니다.
   이 칸타타가 헌정된 장례식의 주인공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에어프르트에서 세상을 떠난 바흐의 외숙부 토비아스 렌멜히르트, 아이르마의 여동생인 드로테아 스잔나 티네지우스 등이 거론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이 곡의 자필악보는 총보와 파트보가 모두 소실되어 몇 개의 필사악보만이 베를린 국립도서관과 옥스퍼드 보드레이만 문고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또한 바흐 칸타타로서는 예외적으로 이미 1830년에 마르크스(Adolf Bernhard Marx)의 교정본에 의해서 본의 짐록크 출판사로부터 출판되었습니다. 그 후, 구 바흐 전집(BG XXII 루스트 교정, 1876), 오이렌부르크, 필하모니아, 헨슬러, 베렌라이터 등에서 소형악보가 출판되었습니다.

   당시 뮐하우젠의 오르간은 특수하게 조율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블록플뢰테는 F장조 그 밖의 악기는 Eb장조로 기보되어 있습니다. 현대의 연주로서는 어느 한 가지 조로 통일하거나 중간을 위하여 E장조로 연주하기도 합니다.

   제1곡 소나티나, 몰토 아다지오, Eb장조(블록플뢰테 이외의 기보법-코어 톤-에 의해 표시), 4/4박자.
기악 합주에 의한 아름다운 신포니아입니다. 감바의 짦은 서주(악보 1)에 이어 2개의 블록플뢰테가 서로 얽히면서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사랑스런 2중주를 전개하고, 감바와 통주저음은 거의 4분음표에 의한 서주로 받쳐 갑니다.

(악보 1)​



   제2a곡 합창. Eb장조, 3/4박자.
'하나님의 세상이 가장 좋은 세상이로다'로 시작되는 호모포닉한 도입부(악보 2)에 이어서 중간부는 '하나님 안에서 우리들은 산다'는 가사에 알맞게 3/4박자 알레그로의 푸가입니다.

(악보 2)​



제3부는 다시 4/4박자, 아다지오 아사이가 되어 '하나님에게서 죽음을 올바른 때'라고 깊이 있게 e단조로 노래하고 아리오소로 이어집니다.

   제2b곡 아리오소(테너). 렌토, c단조, 4/4박자.
'아아 주여, 죽음을 생각하는 것을 가르쳐 주소서'라고 노래하는 테너는 샤콘느적인 기악 반주(악보 3)에 의하여 장식되어 그대로 베이스로 이어집니다.

(악보 3)​



   제2c곡 아리아(베이스). c단조, 3/8박자.
'그대의 집을 장만하라'라고 노래하는(악보 4) 베이스 아리아는 유니즌으로 격렬하게 연주하는 블록플뢰테와 통주저음에 의해 반주되고, 리트로넬로적인 후주는 그대로 합창으로 이어집니다.

(악보 4)​



   제2d곡 합창. 안단테, f단조, 4/4박자.
'그것은 오랜 규율'이라고 테너에 의해 노래되는 주제(악보 5)는 알토, 베이스 순으로 모방되어 푸가적으로 전개하고, 소프라노에 의해 '예수여 오소서'(악보 6)라고 대답한다. 블록플뢰테는 코랄 '나의 일은 하나님께 맡겼노라 Ich habe mein Sach Gott heimgestellt'의 선율을 암시적으로 연주합니다.

(악보 5)​


(악보 6)​



   제3a곡 아리아(알토). gb단조, 4/4박자.
'그대 손에 나의 영혼을'(악보 7)이라고 노래하는 알토의 아리아는 오히려 아리오소라고 할 만한 짧은 것으로, 통주저음에만 의해 반주되어 그대로 A장조 베이스의 아리오소로 들어갑니다.

(악보 7)​



   제3b곡 아리오소(베이스)-코랄 편곡. Ab단조, 4/4박자.
'오늘 그대 우리와 함께 낙원에 있도다'라고 노래하는(악보 8) 기쁜 아리오소는 코랄 '평화와 기쁨과 함께 나는 가리라 Mit Fried und Freud ich Fahr dahin'가 알토에 등장하여, 감바가 그에 화합하면 아름다운 코랄 편곡으로 변모합니다.

(악보 8)​



제4곡 코랄 합창. Eb장조, 4/4박자.
짧은 기악의 도입부(악보 9)네 이어서, 코랄 '주여, 당신 안에서 바랍니다 In dich hab' ich gehoffet, Herr!'의 선율을 타고 합창이 호모포닉하게 '영광과 칭찬과 명예와 영화가'라고 노래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멘'의 맺음은 알레그로의 푸가로서 화려하게 곡을 끝맺습니다.

(악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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