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테이스팅 이벤트에 가거나, 격식을 차린 만찬 혹은 파티에 가면 맨 처음 서브하는 와인이 샴페인이다. 가벼운 애피타이저와 함께 즐기는 샴페인은 톡 쏘는 탄산가스가 혓바닥을 간질이며 식욕을 돋우기 때문에 정식 만찬이 시작되기 전 칵테일 혹은 리셉션 시간에 샴페인이 담긴 길고 가느다란 플루트(Flute) 글라스를 들고 돌아다니며 담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샴페인은 모든 만찬의 시작이지만 동시에 모든 와인 테이스팅의 끝이기도 하다. 와인 애호가들이 최종적으로 가장 좋아하게 되는 와인이 샴페인이란 말을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샴페인의 진정한 가치는 와인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만이 깨달을 수 있는 특별한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샴페인은 와인의 완성, 와인의 최고봉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입안에서 톡 쏘는 버블이 상쾌한 샴페인은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많이들 마시지만 사실은 언제 어느 때 마셔도 좋은 와인이다. 기쁠 때는 더 기뻐지고, 우울할 때는 기분을 달래주며, 피곤할 때 생기를 주고, 더울 때는 짱하는 맛에 머릿속까지 시원해지며, 입맛 없을 때는 무엇이든 먹고 싶게끔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샴페인이다.
런던의 한 기자가 프랑스의 유명한 샴페인회사 사장인 마담 릴리 볼린저에게 언제 샴페인을 마시느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나는 행복할 때 마시고 슬플 때 마십니다. 때로 혼자 있을 때도 마시죠.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당연히 의무적으로 마셔요. 배가 고프지 않을 때는 홀짝거리고, 배가 고플 때는 마십니다. 그렇지 않고는 목마르지 않은 한 마시지 않지요" 결국 항상 샴페인을 마신다는 이야기를 장황하게 표현한 것이다.
"샴페인이 와인이야?"라고 묻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샴페인은 물론 와인이다. 샤도네(Chardonnay), 피노 누아(Pinot Noir), 피노 뫼니에 (Pinot Meunier)의 세 가지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을 다시 한번 발효시켜 만드는 발포성 와인이다. "피노 누아가 붉은 포도인데 어떻게 화이트 와인인 샴페인을 만들지?"라고 묻는 사람도 당연히 있다. 피노 누아뿐 아니라 피노 뫼니에도 붉은 포도다. 그런데 와인의 색깔은 포도껍질에서 얻어지는 것이므로 껍질을 버리고 과육(포도알)만 발효시키면 붉은 포도로 백포도주를 만드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샴페인에 관해서는 설명할 내용이 좀 많다. 일반 와인보다 한 단계 더 복잡한 양조과정을 거치기 때문인데, 그로 인해 다른 와인들과는 구별되는 상식과 용어들이 많고, 코르크 여는 법, 적절한 글라스, 마시는 법 등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아두어야겠다.
https://youtu.be/dRv0q6lTeNs?si=kBPMd-0N2y2C-YDG
Champagne is the first wine to serve at wine tasting events, formal dinners or parties. Champagne, which is enjoyed with light appetizers, is easily seen as people walk around with a cocktail or a long, slender flute glass of champagne at reception time before the formal dinner begins because the pungent carbon dioxide tickles their tongue and stimulates their appetite.
Champagne is the beginning of every dinner but also the end of every wine tasting. You've probably heard of champagne as the ultimate favorite wine of wine lovers. The real value of champagne is something special that only those who truly understand wine can realize. For those people, champagne is something that feels like the completion of wine and the pinnacle of wine.
Champagne, which has a refreshing bubble in its mouth, is often drunk when there is something to celebrate, but it is actually a wine that can be drunk anytime. It is champagne that makes you feel happier when you are happy, calms your mood when you are depressed, gives you life when you are tired, cools your head with a great taste when it is hot, and makes you want to eat anything when you are not having an appetite.
When a London reporter asked Madame Lilly Bollinger, the president of a famous French champagne company, when she was drinking champagne, she reportedly replied.
"I drink when I'm happy and when I'm sad. Sometimes I drink alone. Of course, I drink when I'm with people. I sip when I'm not hungry and drink when I'm hungry. Otherwise, I don't drink unless I'm thirsty." After all, it is a lengthy description of the story that he always drinks champagne.
Some people sometimes ask, "Is champagne wine?" Champagne is, of course, wine. It is a foaming wine made by re-fermenting white wine made of three varieties of chardonnay, Pinot Noir, and Pinot Meunier. Some people of course ask, "How can you make a white wine, Champagne, when Pinot Noir is a red grape?" Not only Pinot Noir but also Pinot Meunier are red grapes. Since wine is made from grape skins, it is possible to make white wine from red grapes once more by discarding the skins and fermenting pulp.
There's a lot to explain about champagne. It's important to note that it goes through a more complicated brewing process than regular wine, so there are many common sense and terms that distinguish it from other wines, and how to open a cork, how to drink it, etc. are all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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