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와 세계의 노력(An abnormal climate and the efforts of the world)

▲출처=경향신문(https://m.khan.co.kr/culture/book/article/202004172049015#c2b)

 

폭염, 사막에 쌓이는 눈, 집중호우, 바다에 잠기는 섬, 한파...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속출하고 있어요.

여기서 날씨(weather)와 기후(climate)가 다른 말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쉽게 예를 들어 봅시다. 날씨는 지구의 기분과 같아요. 기후는 지구의 성격과 같지요.

날씨는 마치 기분처럼 아침엔 비가 왔지만 저녁엔 맑아지는 등 어제와 오늘이 다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기후는 성격처럼 장기간에 걸쳐서 생성된 날씨의 평균이나 변동의 특성을 뜻해요. 여기서 장기간은 며칠을 뜻할까요? 세계기상기구(WMO)에서 정한 평균값 산출 기 간은 30년이에요.

이렇게 오랜 기간에 걸쳐서 만들어지는 기후가 변화한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자연적인 원인과 사람이 만든 인위적인 원인이 있어요.

■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자연적인 원인
화산활동, 태양에너지의 변화, 지구공전 궤도 및 자전축의 변화 등

■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인위적인 원인
토지 이용 변화, 온실가스 농도 증가 등

자, 기후변화의 원인까지 알아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이상기후'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이상기후란, 기온이나 강수량 등의 기후 요소가 약 30년 간의 통계적 평년값을 벗어나서 현저히 높거나 낮은 수치를 나타내는 것을 뜻해요. 즉, 심각한 기후변화인 셈이지요.

이러한 이상기후가 발생하는 이유로 지구온난화, 엘니뇨 · 라니냐, 기압 배치의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기상을 연구하는 학자 대부분이 '온실가스 배출'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온실가스 배출량과 지구 온도 상승 그래프가 꽤 비슷하기 때문이에요. 다음의 그래프를 확인해 볼까요?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0세기 동안 대기 온도는 약 1도 상승했어요. 1이라는 숫자가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지만, 지구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고통스러운 속도예요.

아래의 설명을 읽으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2만 년 전 빙하기에서 간빙기까지, 10,000년 동안 약 4도가 상승했어요. 그러나 산업 혁명 이후 최근 100년간 1도가 상승했지요. 빙하기부터 만 년 동안 상승했던 기온보다 25배나 빠른 속도예요.

미래기후 예측 결과를 보면, 지금부터 최대한 온실가스를 줄여도 전 세계 대기 온도가 약 2.5도 상승한다고 해요. 심지어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을 경우 6.9도나 상승할 수 있다고 하네요.

만약 세계 평균 기온이 지금보다 6도 상승할 경우, 생물의 95%가 멸종할 거라는 예측도 있지요.

국제 사회는 이러한 이상기후를 걱정하며, 1990년대 중반부터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논의해 왔어요. 그리고 20세기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인 류 공통의 목표를 세웠답니다.

바로 '탄소중립' 완성이에요.

한국도 '교토의정서'를 시작으로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국제적 역할에 동참하고 있어요. 2010년부터는 매년 기상청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상 기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지요.

여기서 말하는 '교토의정서'는 대체 뭘까요? 세계 각국이 노력한 흔적들과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교토의정서

1997년 12월,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만든 의정서랍니다. 선진국으로 하여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기준으로 5.2% 줄이기로 했지요. 하지만 2020년에 만료되었다고 해요.

 

파리협정

2015년 12월,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당사국총회에서 195개 당사국이 채택한 협정이에요. 이 협정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주도로 체결된 것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2도보다 월씬 아래로 유지하고 나아가 1.5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약속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교토의정서에서는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었지만, 파리협정에서는 참여하는 195개 당사국 모두가 감축 목표를 지켜야 해요. 여기서 당사국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요.

 

제 48차 IPCC 총회

2018년 10월, 우리나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치열한 논의 끝에 「지구온난화 1.5°C 특별 보고서 」가 의원국 만장일치로 승인되었어요.
해당 보고서는 2015년 파리협정 채택 시 극적으로 합의된 내용을 위한 과학적인 근거가 포함되어 있어요.

 

P4G 서울녹색미래 정상회의

2021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된 P4G 정상회의에요. 이번 회의의 논의 결과 '서울선언 문'이 채택되었는데, 이는 이번 서울 정상회의 참가 국가 및 국제기구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실천을 담은 문서예요.
선언문에는 녹색회복을 통한 코로나19 극복, 지구온도 상승 1.5도 이내 억제 지향, 탈석탄을 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 해양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노력, 각 나라별 국가온 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해요.
여기서 P4G란, 정부 기관과 기업·시민사회 등 민간부문이 파트너로 참여해 기후 변 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려는 글로벌 협의체를 말해요.

※ 공익단체 에코리본 유니언(Eco re-born Union) 교제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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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t waves, snow piling up in the desert, torrential rain, islands submerged in the sea, cold waves...

There is a lot of news that an abnormal climate has occurred all over the world.

Did you know that weather and climate are different words here? Let's take an easy example. The weather is the same as the Earth's mood. The climate is the same as the Earth's character.

The weather has characteristics that yesterday and today can be different, such as rainy in the morning but sunny in the evening.

However, climate refers to the average or variation of weather over a long period of time, just like personality. How many days do you mean in the long term here? The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WMO) sets a 30-year average calculation period.

What's the cause of this change in the climate over such a long period of time? There are natural and man-made causes.

■ a natural cause of climate change
Volcanic activity, changes in solar energy, changes in Earth's orbital and rotation axis, etc

■ an artificial cause of climate change
Changes in land use, increase in greenhouse gas concentration, etc

Now, if we've found out the causes of climate change, let's get to the 'abnormal climate' in earnest.

Abnormal climate means that climate factors, such as temperature and precipitation, are significantly higher or lower than the average of about 30 years -- serious climate change.

There are several factors that cause this abnormal climate, including global warming, El Niño and La Niña, and changes in atmospheric pressure arrangement, but most scholars who study weather argue that "greenhouse gas emissions" are the cause.
This is because the graph of greenhouse gas emissions and global temperature rise is quite similar. Let's check out the graph below?

As you can see from the graph, the atmospheric temperature increased by about 1 degree during the 20th century. The number 1 may seem light, but from the perspective of the Earth, it's a pretty painful speed.

If you read the description below, it will be easy to understand.

From the ice age 20,000 years ago to the interglacial period, the temperature rose by about 4 degrees in 10,000 years. However, the temperature has risen by 1 degree in the last 100 years since the Industrial Revolution. It is 25 times faster than the temperature that has risen in 10,000 years since the ice age.

According to future climate predictions, even if greenhouse gases are reduced as much as possible from now on, global air temperatures will rise by about 2.5 degrees. It could even rise by 6.9 degrees if greenhouse gases are not reduced.

Some predict that if the world's average temperature rises by six degrees from now, 95 percent of living things will go extinc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s concerned about this abnormal climate and has been discussing it since the mid-1990s to curb rising average global temperatures. They also set a common human goal to reduce greenhouse gas emissions at the end of the 20th century.

"Carbon Neutral" is complete.

Korea is also joining the international role in addressing abnormal climate issues, starting with the Kyoto Protocol. Since 2010, the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and related ministries jointly publish an "abnormal climate report."

What is the Kyoto Protocol here? Let's take a look at the traces of efforts made by countries around the world.

Kyoto Protocol

It was made in December 1997 at the Third Conference of the Parties to the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held in Kyoto, Japan. Developed countries decided to reduce their CO2 emissions by 5.2 percent in 1990. However, it expired in 2020.

Paris Agreement

The agreement was adopted by 195 Parties at the 21st Conference of the Parties held in Paris in December 2015. The agreement, led by former U.S. President Barack Obama, promises to keep the global average temperature rise far below 2 degrees Celsius compared to pre-industrial times and to make every effort not to exceed 1.5 degrees Celsius.
Only developed countries were obliged to cut greenhouse gas emissions under the Kyoto Protocol, but the Paris Agreement requires all 195 participating parties to meet their reduction targets. The parties here account for more than 90% of the world's greenhouse gas emissions.

48th General Assembly of the IPCC

In October 2018, after fierce discussions at the 48th General Assembly of 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 held in Songdo, Incheon, Korea, the "Global Warming 1.5°C Special Report" was unanimously approved by lawmakers.
The report contains scientific evidence for what was dramatically agreed upon when the Paris Agreement was adopted in 2015.

P4G Seoul Green Future Summit

It is the P4G Summit held in Seoul in May 2021. As a result of the discussion, the Seoul Declaration was adopted, which contained the recognition of the seriousness of the climate crisis by countries and international organizations participating in the Seoul Summit and the international community's actions to overcome it.
The declaration includes overcoming COVID-19 through green recovery, aiming to curb global temperature within 1.5 degrees Celsius, accelerating energy conversion toward decarbonization, striving to solve the marine plastic problem, and achieving the National Greenhouse Gas Reduction Goal (NDC) for each country.
Here, P4G refers to a global consultative body that seeks to respond to climate change and achiev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by participating in private sectors such as government agencies and businesses and civil society as part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