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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 ECO re-born/나눔 리더 되기 - 펀드레이저(Fundraiser)

모금활동은 왜 윤리적이어야 할까요?

by 정마에Zeongmae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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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란트로피 (Philanthropy)는 자선, 박애, 나눔으로 번역됩니다. 페이턴(R. L. Payton)과 무디(M. P. Moody)는 필란트로피를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도덕적 상상력을 구체화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인간은 우리 앞에 펼쳐진 난제들에 맞서 자발적으로 연대하여 도덕적 사상과 가치를 기반으로 이겨내는 실천을 하였습니다. 바로 그것이 필란트로피입니다.

    자연재해와 같은 예측 불허의 현상에서부터 불평등, 부정의, 사회적 문제 등 인간의 힘으로 막아설 수 없는 어려운 상황들이 필란트로피를 통해 개선되었습니다. 이러한 실천 중 일부는 기부나 봉사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며, 이런 실천 행위를 받는 곳이 바로 비영리조직입니다. 이러한 연대적 가치와 관계가 모금이 윤리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또한 비영리조직은 다른 분야보다 도덕적·윤리적 수준을 더 높이 유지해야 합니다. 모금의 윤리성은 바로 필란트로피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공익은 학자마다 관점과 개념이 다르긴 하지만 보통 사회 전체와 사회 일반의 이익에 이바지하거나 미치는 영향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사회 구성원 전체가 아닌 소수가 지향하는 주제나 소수 구성원들의 권리와 존엄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공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익'이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지만 연대와 공론의 장에서 그 의미가 수렴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소수자들의 권리와 인권이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비영리 조직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모금의 윤리성은 바로 '공익'을 위한 우리의 가치입니다.

    모금활동은 우리 조직의 가치와 신념에 공감하고 지지하는 기부자들이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기반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합니다. 기부자는 개인을 포함한 사회 전반의 변화와 맞닿아 있는 조직에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기부함으로써 다른 사회적 가치를 획득합니다. 기부자가 획득한 사회적 가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혹은 물질적이지 않은 것입니다. 이러한 '가치 교환'이 기부자에게 반대급부 없이도 참여하게 만드는 자발적이고 의미 있는 활동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금은 필란트로피와 공익을 위한 가치와 관계 중심의 연대활동이므로 '윤리'는 우리가 가장 높게 추구해야 할 전문성이기도 합니다.

<모금가 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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