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제-Festival

베니스 비엔날레

by 정마에Zeongmae 2023. 8. 30.
728x90
반응형

    La Biennale di Venezia 120년 이상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화기관 중 하나이다. 1895년 국제미술전, 1930년 국제현대음악축제, 1932년 국제영화제, 1934년 국제연극축제, 1980년 국제건축전, 1999년 국제현대무용축제가 개최되었다. 1895년 베니스 비엔날레(국제미술전)는 세계 최초의 비엔날레, 1932년 베니스 영화제는 역사상 최초의 영화제였다.

    1895년 개최된 베니스 비엔날레(Biennale di Venezia)는 세계 최초의 비엔날레로서 2년마다 열리는 국제미술전이다. 1919세기말 이탈리아 통일로 베니스는 도시의 자치권을 잃었는데 상실된 도시의 긍지와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서 문화예술 축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베니스 비엔날레의 전경

     베니스 비엔날레의 역사를 살펴보면 참가국들이 미술을 통해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인 힘을 겨루는 경쟁터이자 무대이다. 제국주의가 확장할 때 시작된 비엔날레의 초기에는 한 국가의 정치력이,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에는 파시스트 개인의 이념이, 전후에는 한 국가의 경제력과 정치력이 문화적인 힘을 결정하였다. 이로 인해 베니스 비엔날레는 미술가의 국적을 강조하며, 국가관 전시제도는 다른 비엔날레와 구별시키는 특성을 만들어냈다. 그래서 베니스 비엔날레를 ‘미술계의 올림픽’이라고 일컫는다. 베니스 비엔날레가 다른 비엔날레와 다르게 100년 넘게 국가관을 운영하면서 21세기 미술에 글로벌(global) 개념도 각인시킨다. 글로벌 사회와 글로벌 경제라는 이름으로 베니스 비엔날레가 현재는 참가국 간의 경쟁의 장으로 변질되기도 하였지만, 그럼에도 정치의 미학화 및 사회, 정치, 경제에 관한 인식의 전환을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시작된 비엔날레는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는 비엔날레는 단발성의 행사가 아니라 미술 문화 제도로 존재함으로써 제도적 힘과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미술계의 핵심이 된 비엔날레의 모순과 역기능을 비판하기보다 잘 작동하여 예술이 가지는 본연의 가치를 드러내고 미학적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최근에 개최된 베니스 비엔날레를 통해 경제적 가치를 추정할 수 있는 자료를 살펴면 다음과 같다. 2022년 4월 23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렸던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는 80개국, 본전시 초청작가 213명(첫 참가작가 180명)이 참가하고, 작품 1500여 점을 출품하였다. 하루 평균 관람객 수는 4,062명이고 800,000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되었다. 이 중 청소년과 학생을 위한 티켓은 239,276장으로 전체 관람객의 30%, 단체 관람객은 전체 관람객의 14%를 차지했다. 전체 관람객은 59%의 외국인 방문객과 41%의 이탈리아인으로 구성하고 있다(베니스 비엔날레 홈페이지, 2023).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