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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

하이든: 현악4중주 제78번 “일출”

by 정마에Zeongmae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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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든의 현악4중주는 모두 83곡에 달한다. 따라서 <하이든 83>이라고 하면 하이든의 현악4중주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 되어 왔다. 이 현악4중주 제78번은 하이든 생존 시에 출판된 현악4중주 전집에 수록되어 있다. 이 전집은 <작곡가의 승인을 받고 출판 순서에 따라 정리된 하이든 4중주 전집>이라는 표제가 붙어 있다.

 

하이든 현악4중주 제78번 <일출> 제1악장 첫 부분


   제1악장 알레그로 콘 스피리토 Eb 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느긋히게 상승하는 제1주제가 지속화음 위에서 연주된다. 이 부분이 지평선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연상하게 한다 하여 <일출>이라 불리게 되었다. 긴 경과부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첫 부분은 16분음표를 타고 움직이는 경쾌한 악상을 배경으로 제 1주제의 두번째 동기의 축소음형이 떠오른다. 둘째 부분은 첼로로 제1주제의 변주형이 F장조로 조용하게 연주된후 제1주제의 첫째 동기의 리듬이 전체 악기로 강조된다. 이어지는 F장조의 제2주제는 얖의 축소음형으로 나타난다.

   전개부는 분위기를 바꾸어 연주되는 D단조 및 G단조에 의한 제1주제를 도입한다. 여기에 동적인 제2주제가 G단조를 주체로 해서 강하게 전개된다. 그 후 코데타의 리듬에 의해 Eb장조의 도미넌트(딸림화음)가 차차 작아지면서 유도된다.

   재현은 경과부가 일부 생략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형식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코데타의 마지막이 페르마타(늘임표)로 늘려지면서 제1주제에 바탕을 둔 악장 끝부분이 연주된다.

 

하이든 현악4중주 제78번 <일출> 제2악장 첫 부분

 

   제2악장 아다지오 Eb장조 3/4박자

   주제가 제시된 후, 첫 동기가 자유롭게 변주되어 제1바이올린에 의한 셋잇단음표의 빠른 패시지가 첨가된다. 그 동기가 Eb장조의 카논 스타일로 연주되는 짧은 경과부를 지나면서 제1주제가 Eb단조로 노래되는 제2부분이 된다. 제3부분은 첫 동기의 카논으로 시작되어 셋잇단음표 동기가 자유롭게 전개된다.

 

하이든 현악4중주 제78번 <일출> 제3악장 첫 부분

 

   제3악장 메뉴엣 알레그로 Bb장조 3/4박자

   메뉴엣과 트리오 모두 후반 부분에서 전반의 악상이 동기적으로 전개된다. 이 수법은 이전의 <잘로몬 교향곡>의 수법을 더욱 발전시킨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이든 현악4중주 제78번 <일출> 제4악장 첫 부분

 

   제4악장 피날레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Bb장조 2/3박자, 3부 형식

  장식음에 의해 그 리듬이 강조된 주제가 돋보인다. 제1부분에서는 제2부분의 B단조의 악상이 호모포닉하게 연주된다. 그러나 리듬적으로 앞의 주제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제1바이올린이 독주로 주제를 반복하는 것을 신호로 제1부분이 재현된다.

   이후 점차 속도를 더하여 코다에 들어선다. 먼저 피우 알레그로로 주제의 종기에 따르는 음형이 여리게 시작된다. 처음에는 1성으로 연주되나 점차 성부가 더해져서 그와 함께 힘차게 유도된다. 다음엔 피우 프레스토가 되어 앞의 음형이 한층 발전되어 ff로 곡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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