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언덕에서 연을 날리는 소년에게
무엇을 하느냐고 지나가던 어른이 물었던 것은,
낮게 내려앉은 구름에 가려
연이 보이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소년은 자신 있게 대답합니다.
“연은 보이지 않지만 팽팽한 연줄을 통해
연이 날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우리는 지금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의 현존을 일상에서 느껴야 할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믿음의 길을 걷다 보면 지치기도 합니다.
위기의 순간도 찾아옵니다.
선지자 엘리야도 그랬습니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의
영적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엘리야가
이세벨의 말 한마디에 광야로 도망칩니다.
컴컴한 동굴로 숨었습니다.
그런 엘리야를 불러낸 것은
크고 강한 바람이나 지진이나 불이 아니었습니다.
세미한 주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지쳤을 때가 중요합니다.
대단하고 확실하고 신비해 보이는
특별한 것을 찾다 보면
자칫 잘못된 곳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단과 사이비는 그런 점을 노립니다.
지쳤을 때일수록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나의 힘으로 삼아야 합니다.
자신을 메뚜기라고 여기는 사람(민 13:33)에게
1㎝의 상처는 치명적입니다.
그러나 코끼리에게는 모기에 물린 정도입니다.
간장 종지에 담긴 소금물은
짜기가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동일한 양의 소금을 강물에 뿌리면
맹물 맛입니다.
소금을 <고난>이라 한다면,
문제는 소금의 양이 아니라 그릇의 크기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없애 주시기도 하지만,
우리의 그릇을 고난보다 크게 하셔서 이기게도 하십니다.
면역력 강한 사람이 병균을 이기듯이,
고난을 이기는 법은
코끼리만큼 커지는 것입니다.
코끼리만큼 커지는 법은
만유보다 크신 예수님께 늘 붙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힘이 내 힘이 되고
예수님 권세가 내 권세가 돼 고난을 이깁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요한복음 15장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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