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 시편 12편이 들려주는 변치 않는 진리의 노래

세상이 점점 더 시끄러워질수록, 마음속 깊은 곳에서 오히려 조용한 울림을 찾게 된다. 거짓과 아첨, 교만과 탐욕이 일상이 된 시대 속에서 사람들은 진실을 잃고, 신뢰는 메말라간다. 바로 그런 세상을 향해 시편 기자는 절규하듯 외친다. “여호와여, 도우소서.”

나는 이 절규를 단순한 탄식으로 듣지 않았다. 그것은 믿음의 사람만이 드릴 수 있는 간절한 기도,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고백이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곡이 바로 〈주의 말씀은 순결함이여〉이다.

시편 12편은 어둠 속에서 진리의 빛을 찾는 여정을 그린다. 세상의 언어가 부패하고, 사람의 마음이 변덕스러워도, 하나님의 말씀만은 티 없이 맑은 은처럼 변치 않는다고 선포한다. 나는 그 구절을 중심으로 음악의 모든 선율을 엮었다.

‘흙 도가니 속에서 일곱 번 단련된 은’이라는 표현은 곡의 핵심이었다. 오케스트라의 음색과 합창의 하모니가 서로 부딪히며 정화되고, 다시 하나로 어우러지는 그 과정이 마치 단련의 시간 같았다. 세상 속에서 믿음을 지키는 일도 이와 같지 않을까. 거짓과 절망을 통과하며 더욱 순결해지는 은처럼, 말씀의 사람은 단련 속에서 빛난다.

이 곡은 단순한 찬양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선언이다. 악이 세상을 뒤덮을 때에도, 주의 말씀은 우리를 지키는 방패이며, 영혼의 피난처다. 마지막 ‘아멘’의 울림이 사라진 후에도, 마음속엔 한 가지 확신만이 남는다. 변치 않는 진리가 우리를 붙들고 있다는 것.

🎵 주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 Psalm 12 CCM Choral Hymn
https://youtu.be/bpUgfktrctk?si=8JTXRpvo6pAvDO9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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