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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가평 맛집 : 무반가평] 태국 쌀국수의 진수를 맛보다

by 정마에Zeongmae 202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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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아침,
오늘은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두 분 어머니께 밑반찬을 몇 가지 가져다 드리고,
가볍게 동네 한 바퀴 산책을 한 후
도서관에 들러 책을 한 권 빌려 집으로 돌아와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면 좋겠다는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어요.

그러나....

첫 계획을 수행한 후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왜냐하면 쌀국수가 먹고 싶어 졌기 때문이죠 ㅎㅎ
어머니께 밑반찬을 가져다 드리고
도서관에서 책을 한 권 빌린 뒤에
바로 가평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목적지는 가평군 석봉로 209!!!
https://naver.me/FcmYL4Gz

네이버 지도

가평군 가평읍

map.naver.com

 

무반가평 태국 쌀국수

대학 후배가 오늘 오픈한 곳이랍니다 ^^
사실 다음 주에 시간을 내서 방문하겠다고 했는데
따로 시간을 내는 것도 그렇고....
오늘 쌀국수가 땡기기도 하고~~~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그리 크지 않은 가게입니다.
왼쪽에 서빙하는 사람이 제 후배예요.
사장님 아니고 직원~~
사장님은 뒤쪽에 하얀 모자를 쓰고
주방을 책임지는 제수씨랍니다.

뜻밖의 방문에 놀라는 후배와 제수씨에게
쌀국수를 두 그릇 주문했어요.
뭐... 사실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고요.
(평생 오선지와 씨름하며
학생들만 가르쳐왔거든요, 우리 후배가.)

그래서 음식이 나왔을 때 사진도 안 찍었어요.
(후배가 알면 좀 서운할라나...)
먹으려고 젓가락을 그릇에 꽂고
한번 섞으려 면을 뒤집은 뒤에야
'에이... 그래도 찍기는 해야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 한 컷 찍기는 했어요 ㅎㅎ

그런데...

국물을 한 입 떠먹고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입 안에 퍼지는 육수의 깊은 풍미,
면의 부드러움에 더해진 찰기!
소고기 고명의 부드러움까지~~!!!
그 맛이 너무나도 좋아서
밥까지 한 공기 더 말아서 먹었네요.

제가 국수를 좋아해서
나름  태국 쌀국수를 먹는다고
여기저기 다녀 봤거든요.
그러나 대개 베트남 쌀국수와 큰 차이를 보이며
태국의 맛을 전해 준 곳이 그다지 없었어요.

그런데 기대도 하지 않고
그저 개업을 축하해 주려고 방문한 곳에서
태국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되다니!!!

후배에게 조용히
비결을 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죠.

비결은 일단 고기에 있는데
한우로 유명한 홍천에 직접 가서
A+ 등급의 한우 양지와 안심을
구해 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10여 가지 이상의 약재를 같이 넣어
푹 끓여 육수를 만들고요~ 

그리고 기본 소스 재료는
태국 처가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만든 것을
공수를 받아 쓴다고 해요.

"아! 이러니 제 맛을 낼 수밖에!!"

메인 메뉴와 곁들여 서비스로 나온
만두(태국식)도 일품이었답니다.

같이 동행한 아내가
아이들 데리고 다시 오자고 하네요~^^
(다행입니다 ㅎㅎ)

앞으로 쌀국수는 이 집으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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