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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윤동주의 시 <쉽게 쓰여진 시> 중의 한 구절입니다.
윤동주는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고뇌하고 사색하는, 그래서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살아가려던 시인이었습니다.
그가 가르쳐준 더 큰 울림은
‘미안한 마음, 부끄러워할 줄 아는 순연한 마음’입니다.
일제 치하의 험한 세상인데
너무 쉽게 시를 쓰고 있지 않은가
시인은 미안하고 부끄럽다고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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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렴치(破廉恥)라는 말이 있습니다.
‘염치가 없어 도무지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타락한 마음입니다.
부끄러움을 안다는 사람이 부끄러운 것입니다.
부끄러움은 내가 나에게 드는 회초리입니다.
미안함과 부끄러움이 있어야
하나님의 은혜를 갈구하고 이웃과도 화해할 수 있습니다.
양심에 화인(火印)을 맞지 않고
부끄러움을 아는 한 아직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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