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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한 가지 있다.
다른 사람들이 너에게 요구하는 것보다 더 많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더 중요한 것은 그러기 위해 평소에 늘 더 많은 것들을 네 스스로가 원해야 한다는 점이다."
위 인용구는 드보르작(Antonin Dvořák, 1841~1904)이 1895년 그의 나이 54세 때 아들에게 보낸 편지 중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드보르작은 이러한 신념으로 서른살이 넘은 나이에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성공한 작곡가입니다. 늘 많은 것을 들려주고자 더 많은 것들을 원하고 또 원했죠. 그 결과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신세계 교향곡>을 비롯한 많은 주옥같은 음악들을 남겨 주었습니다.
위의 편지를 쓴 1895년에는 <첼로협주곡 b단조, Op.104>를 작곡했습니다. 이 협주곡은 그의 첼로협주곡으로는 두번째 작품입니다. 브람스도 이 협주곡을 상당히 좋아하여 "누군가가 이와 같은 첼로협주곡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나는 벌써 오래 전에 이와 같은 작품을 썼을 것이다."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을 들으며 '나는 누군가에게 무엇을 얼마나 줄 수 있는지? 그리고 그를 위해 평소에 많은 것들을 원했는지?' 생각에 잠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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