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축제

   예술 축제는 특정 예술 분야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축제이다. 음악, 연극, 무용, 미술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개최되는 예술 축제들은 언끗 해당 예술 분야의 진흥을 위해 기획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다른 목적에서 기획되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가장 널리 알려진 음악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나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 축제인 에딘버러 페스티벌은 전쟁 후 피폐해진 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국내 지역 축제들 중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의도적으로 만든 경우도 많다. 그러나 어떤 목적에서 처음 축제의 논의가 시작되었든 상관없이, 예술 축제가 만들어져 발전하는 가운데 그 축제는 해당 분야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국내에는 다양한 예술 축제들이 개최되고 있다. 음악 분야의 대관령국제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스프링실내악페스티벌, 연극 분야의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거창국제연극제, 춘천인형극축제, 무용 분야의 서울국제무용제(SIDance), 국제현대무용축제(MODAFE) 등이 대표적인 공연 분야의 축제들이다. 전시 분야의 경우에도 광주비엔넬레, 부산 비엔날레, 인천여성비엔날레, 대구사진비엔날레 등 격년으로 개최되는 비엔날레들이 정기적인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하이서울페스티벌이나 프린지페스티벌처럼 여러 예술장르가 어우러진 종합 예술축제 형식도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되고 있다.

▲대관령국제음악제

▲대관령국제음악제 공연 실황 - 하이든 "천지창조" / 지휘: 성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