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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 의미를 잇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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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다르다. 같은 도로라도, 어떤 마음을 싣고 가느냐에 따라 풍경이 달라진다.
오늘은 산양을 키우는 농업법인을 찾았다. 단순한 방문이 아니었다. 그들의 다음 단계를 함께 설계하기 위한 자리였다. 대표님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언제나 중요하다. 사업의 방향은 결국 숫자나 구조가 아니라, 사람의 철학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몇 가지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더 크게 느낀 것은, 오히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었다. 연휴 동안 자료를 모으고, 시장을 다시 읽고, 이 사업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입체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단순한 마케팅의 문제가 아니다. '이 브랜드가 세상에서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라는 훨씬 근원적인 질문이기 때문이다.


사무실로 돌아와 밀린 메시지를 확인했다. 메일, DM, 카카오톡. 여러 통의 연락 중, 유난히 마음에 오래 남는 것이 있었다.

책 주문이었다.
온라인 서점에서 훨씬 편하게 구할 수 있음에도, 굳이 나에게 직접 연락을 주신 분들. 이유는 단 하나였다. 사인을 받고 싶다는 것.

이 단순한 요청 속에는, 의외로 깊은 신뢰가 담겨 있다. 그분들은 '책'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선택한 것이다.

나는 잠시 손을 멈추고 그 의미를 생각했다.
효율만 따진다면 온라인 구매가 맞다. 더 빠르고, 더 편리하다. 그런데도 번거로움을 감수하며 직접 주문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떤 '연결'을 원한다는 뜻이다. 정보가 아닌 온기를. 상품이 아닌 관계를.
그래서 나는 그 연결에 응답해야 했다.


짧은 글이지만 진심을 담아 문장을 적고, 사인을 하고, 포장을 했다. 이 과정은 단순한 배송 준비가 아니었다. 관계를 완성하는 하나의 의식에 가까웠다.


🔖 잠깐, 책 이야기를 드리자면
제가 서명한 그 책의 이름은 『오케스트라 경영학: 하모니의 역설』입니다.
40년간 지휘봉을 들고, 무대 위에서 수많은 연주자를 이끌며 체득한 경영과 리더십의 언어를 담은 책입니다. 오케스트라를 경영으로, 지휘자를 리더로 바라보면 — 조직과 사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열립니다.
사인본 직접 구매 안내 온라인 서점에서도 구하실 수 있지만, 저자 사인본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방법으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 도서명『오케스트라 경영학: 하모니의 역설』
💰 가격20,000원 (배송비 포함)
🏦 입금 계좌수협은행 0000-5500-6575(예금주: 정현구)
📧 주문 문의hymusica@naver.com

메일로 성함, 연락처, 입금자명을 보내주시면 사인 후 등기 발송해 드립니다.


등기 우편을 보내고 우체국 문을 나서는 순간, 시야가 탁 트였다.
하늘이 유난히 맑고 깊었다.
걸음을 잠깐 멈췄다. 오늘 하루의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한쪽에서는 새로운 사업의 가능성을 고민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미 맺어진 관계에 응답했다. 미래와 현재가 동시에 흐르는 하루였다.


그 두 가지는 사실 하나였다.
결국 내가 하는 모든 일은 하나로 귀결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의미를 연결하는 일.
브랜드도, 책도, 음악도 모두 그 도구일 뿐이다. 그리고 그 연결이 진심 위에 놓일 때, 비로소 오래 간다.
우체국 앞에서 올려다본 하늘은, 그런 생각에 대한 조용한 응답처럼 느껴졌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누군가와 연결되는 중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 사인본 문의: hymusica@naver.com 책 한 권이 누군가에게 닿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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