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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와 연습을 진행하면서 순간의 실수로 해서는 안 될 발언을 한 경험이 있는가?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연습을 하기 전 항상 무슨 말을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하고 시작하지만 나도 때때로 해서는 안 될 실수를 저지른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연습을 진행하지만 인간인 이상 실수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이 실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그래서 일단 실수한 일에 대해서 바로잡기보다는 덮어두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결과적으로 또 다른 실수를 추가하게 된다.
'지휘자도 실수할 수 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저지른 실수를 정정할 수도 있다.'
리허설을 진행하면서 지휘자는 연주자의 귀를 즐겁게 해 줄 의무가 없다. 필요하다면 연주자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이지만 반복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연주자들을 즐겁게 해 주려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의견을 전달함으로써 산대방을 설득하고자 말을 하는 것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몇 번이고 반복해야 한다. 준비한 자료가 다 떨어졌으면 이미 한 말을 반복한다고 해도 잘못은 아니다. 똑같은 말을 여러 번 들을수록 상대방의 뇌리에는 내가 원하는 것이 깊게 박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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