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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아름다운 이유가 여럿이지만,
그중에 하나는 향기가 있기 때문이다.
장미, 아카시아, 라일락의 향기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런데 선갈퀴 같은 꽃은
죽어서도 계속 향기를 뿜어낸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울릉도에서 서식하는데,
마른 후에도 계속 향기가 난다고 한다.
향기가 있으면 마치 벌이 꽃향기를 찾듯
가까이 다가가 함께 있고 싶어진다.
심지어 죽은 후에도
오래도록 그리워하는 사람이 된다.
에이브러햄 링컨에게
에드윈 스탠턴이란 고약한 라이벌이 있었다.
그는 변호사 시절부터
링컨을 시골뜨기라고 수도 없이 모욕했다.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는
국가적 재앙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링컨은 그를 국방장관에 기용했다.
후일 링컨이 저격당했을 때
제일 서럽게 운 사람이 바로 스탠턴이었다.
그는 이렇게 울부짖었다.
“여기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인격자가 누워 있노라!”
링컨도 젊은 시절에는
고약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그의 인격은 본성이 아니라
성령과 말씀 안에서 성화된 결과였다.
우리도 링컨처럼, 선갈퀴처럼
죽어서도 향기가 나는 꽃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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