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개봉한 영화<'달마야 놀자>에서
등장한 에피소드입니다.
경찰에게 쫓기던 조직폭력배들이
피난처를 찾아 산속 사찰을 침입했습니다.
그러자 사찰의 주지 스님은 조직폭력배들에게
문제를 내고 맞히면 사찰에 있는 것을 허락하겠다고 했습니다.
주지 스님이 그들에게 낸 문제는
아랫부분이 깨져서 물이 새는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라는 것이었습니다.
조직폭력배들은 그들답게 단순 무식한 방법으로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려고 했습니다.
다름 아닌 물이 빠져나가기 전에
먼저 항아리에 물을 채운다는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빨리 뛰어다니면서
아무리 많은 물을 항아리에 쏟아 붇는다고 해도,
항아리 밑에 뚫린 커다란 구멍을 통해
금방 물이 흘러나가 버렸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물을 채울 수 없어
하나둘 지쳐 쓰러질 지경이 되었을 때
조직폭력배들의 두목에게 번뜩이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두목은 지쳐 쓰러진 부하들에게
항아리를 들고 달리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들이 달려 도착한 곳은 작은 연못이었습니다.
그리고 밑 빠진 항아리를 연못에 집어던졌습니다.
그들은 천천히 물속으로 가라앉은 항아리의 안팎으로
물을 가득 채우는 것을 성공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긋지긋하게
못푼 화두가 있으실 겁니다.
지금까지 생각해오던 그 방법을 180도 바꿔
거꾸로 시행해 보면 어떨까요?
안 되면 어쩌지 그 생각 때문에 망서려집니까?
어차피 지금껏 내가 못 풀고 온 골칫거리입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문제를 보고 던져버리는 겁니다.
그럼 풀립니다.
그렇게 풀어보고, 그 비결을 가지고
나아가야 비로소 삶이 달라질 것입니다.
'좋은 글 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 채널을 바꿉시다 (0) | 2020.04.15 |
---|---|
헤밍웨이(Hemingway)의 법칙 (2) | 2020.04.11 |
생각을 바꾸면 보이는 것 1 (3) | 2020.04.02 |
올바르게 (4) | 2020.03.31 |
어린아이의 낙서 (0) | 2020.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