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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나눔

기마(騎馬)라고 불리는 명마

by 정마에Zeongmae 202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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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騎馬)라고 불리는
천하의 명마가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자
이 말도 나이가 들었고,
주인은 말의 힘이 떨어진 것을 알고는
더 이상 기대를 하지 않은 채
소금 수레를 끌게 했다.

어느 날 이 말이 소금 수레를 끌고
산을 넘게 되었다.
말굽은 늘어지고 무릎은 자주 꺾였다.
꼬리에는 힘이 빠졌으며 온몸에서는 땀이 비 오듯 했다.
게다가 소금이 녹아내려 땅을 적셨다.
그러다가 험한 산중턱에 이르자
수레의 앞바퀴조차 부서져버렸다.
말은 땅에 힘없이 쓰러졌다.

이때 마침 백락(佰樂)이라는 사람이 지나가다가
이 광경을 보았다.

백락은 춘추 시대에

말을 보는 안목이 뛰어났던 사람으로

원래 이름은 손양(孫陽)이었다.

안목이 가히 신의 경지에 도달하여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여 백락(佰樂)이라고 불렀다.
그는 말에 대한 안목이
깊은 사람이었으므로
한눈에 이 말이 천하의 명마였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그는 한때의 명마가 이럴 수 있는가 하고
자기가 탄 수레에서 내려와
그 말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는 입었던 비단옷을
벗어 말을 덮어주었다.

그 말은 땅에 엎드린 채
숨을 몰아쉬다가 마침내
다시 고개를 들어 크게 울었다.
울음소리는 하늘을 울리며 퍼져나갔다.
그 소리는 마치 바위나 쇠를 두드리는 것처럼 우렁찼다.

그 말은 천리를 달렸다.
울음소리는 하늘을 울리며 퍼져나갔다.

짐승도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면 힘을 낸다.
인간과 짐승의 굴레를 떠나 마음이 서로 통하는 것이다.

식물도 이와 같다.
두 개의 양파를 물 잔에 담아놓고
한 개만 매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쓰다듬어주면 그 양파는 다른 양파보다
훨씬 더 빨리 자란다.

하물며 사람과 사람 사이는 어떻겠는가?
당신은 다른 사람을 알아주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다른 사람을 항상 칭찬하고 있는가?
다른 사름을 항상 격려하고 있는가?
이번 달에는 몇 번이나 칭찬 했는가?

만약 당신을 위하여 노력하는 용장이 없다면
이는 당신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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