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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오케스트라 경영학: 하모니의 역설

서두른 악보는 반드시 고쳐 쓰게 된다: 음악에서 배운 경영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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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악보 앞에 서는 일은 두렵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공간에서 첫 음표를 찍는 일은, 경험 많은 작곡가에게도 언제나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다. 하지만 그 침묵을 피해 서둘러 음표를 채우면 — 처음부터 다시 지워야 하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미션을 묻는 시간, 접점을 찾는 시간, 비전을 하나의 선율로 정제하는 시간 — 이것이 낭비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빨리 시작해야 하는데,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하지만 나는 두 세계를 살아오면서 이것을 배웠다.

서두르는 작곡가의 악보는 반드시 고쳐 쓰게 되어 있다.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쓰는 비용은, 처음에 제대로 쓰는 비용보다 언제나 훨씬 크다. 미션이 정해지고, 비전이 하나의 선율로 정제되었다면 — 이제 그 악보 위에 어떤 음표를 올릴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우리가 연주할 수 있는 곡은 무한하지 않다. 그리고 선택하지 않은 곡들은, 과감하게 내려놓아야 한다.

※ 본 글은 본인의 저서 "오케스트라 경영학: 하모니의 역설" 중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2026.08.09 - [Business/오케스트라 경영학: 하모니의 역설] - 전략은 달라도 궁극의 지향점은 하나여야 한다

 

전략은 달라도 궁극의 지향점은 하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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