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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40년의 지휘, 이제 AI라는 새로운 악기를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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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의 어느 날이었다.

처음 신디사이저 앞에 앉았을 때, 건반을 누를 때마다 낯선 음이 울려 퍼졌다. 기계가 음악을 만든다는 사실 자체가 세상을 뒤흔드는 일처럼 느껴지던 시절이었다. 대한민국 컴퓨터 음악 1세대로서, 나는 그 생소한 기계의 언어를 인간의 감성으로 번역하는 일에 단번에 매료되었다. 설렘이라는 단어만으로는 부족했다.

그로부터 40년이 흘렀다.

그동안 나는 수많은 무대 위에서 지휘자로 단원들을 조율했고, 기업의 전략기획가로서 조직의 미래를 그려왔다. 그리고 지금, 나는 또 한 번 '기술'의 최전선 앞에 서 있다. AI 앞에서.


마에스트로는 왜 새 악기를 배우는가

주변에서 묻는 사람이 있다. 40년 경력의 마에스트로가 왜 이제 와서 AI를 배우느냐고.

나의 대답은 간단하다.

AI는 내가 해온 일을 대체하는 무언가가 아니다. 내가 평생 다루어온 악기 중 가장 거대하고 강력한 악기일 뿐이다. 피아노를 이해하듯, 오보에의 숨결을 느끼듯, 나는 AI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배우고 싶었다. 그것이 지휘자의 본능이다.


지휘, 전략, 그리고 AI의 하모니

지휘자는 악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듣는다. 각 파트가 내는 소리를 귀로 따라가며, 어떤 부분이 살아있고 어떤 부분이 죽어있는지를 느낀다. 그 감각으로 오케스트라 전체를 하나의 하모니로 끌어올리는 것이 지휘의 일이다.

AI도 다르지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프롬프트 하나를 넣으면 무언가가 나온다는 식의 이해는, 악기를 눌러보지도 않고 소리가 난다고 감탄하는 것과 같다. 어떻게 디렉팅하느냐에 따라 AI는 소음이 될 수도, 명곡이 될 수도 있다.

나는 40년간 현장에서 쌓아온 세 가지 역량을 AI라는 그릇에 담아내려 한다.

첫째는 지휘의 관점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조율하여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디렉팅의 기술.
둘째는 전략의 관점이다. AI를 단순한 흥미 도구로 쓰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실질적 성과와 콘텐츠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기획력.
셋째는 교육의 관점이다. Coursera AI 전문가 과정을 통해 다진 이론적 토대 위에, 40년 현장의 감각을 더한 실전 중심의 가이드.


왜 지금, 왜 강단에 서는가

최근 Coursera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며 하나의 확신을 얻었다.

지금 이 시대에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AI의 복잡한 코딩 원리가 아니다. AI를 활용해 각자의 영역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가 — 그 통찰이다.

예술가들에게 AI는 창작의 지평을 넓혀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 기업가들에게는 전략적 판단을 날카롭게 만들어주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 AI를 통해 신체적 한계를 넘어 마음껏 창작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 — 그런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가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다.

기술은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내가 오랫동안 간직해온 지론이다.


다시, 마에스트로의 마음으로

40년 전 신디사이저 앞에서 느꼈던 그 순수한 설렘으로, 나는 이제 'AI 전략 지휘자'로서 새로운 무대를 준비한다.

기술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지휘하는 사람. 그런 분들과 함께하고 싶다.

이 새로운 여정이 누군가에게는 용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실질적인 전략적 해답이 되길 바란다.

이제, 함께 AI라는 거대한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볼 시간이다.


강의 문의 및 협업 제안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 010-5500-6575 | ✉️ hymusic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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