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크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는 비극적 오페라의 극적 구성과 의미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적어도 바그너가 나타날 때까지 계속하여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이탈리아어에 의한 비극적 오페라와 프랑스어로 된 희극적 및 비극적 오페라 양쪽 모두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의 이탈리아어 오페라 가운데는 경쾌한 것이 상당수 있지만,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는 비극적 오페라 작곡자로 항상 염두에 두는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루크의 가장 중요한 작품이며, 과거의 작품 가운데서 그 원형에 대한 탐구에 입각하여 리바이벌된 최초의 작품이다.
이 오페라의 대본은 원래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었는데, 초연 후 12년이 지난 1774년에 프랑스어 대본 악보가 출판되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의 상연을 위해서 음악도 상당히 변경되었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는 카스트라토의 관습이 없기 때문에 오르페우스 역은 알토에서 테너로 바뀌었고, 레치타티보도 프랑스어에 맞추기 위해 거의 전부가 변경되었다. 또 프랑스인의 취미와 화려한 연출에 맞추기 위해 합창과 발레가 추가되었다.
이 오페라가 혁신적이라고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다. 먼저 음악 그 자체에 그때까지의 오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극적인 긴장감이 있다. 예를 들면, 후에 추가된 것이기는 하지만 풍부한 합창과 발레의 사용법이 아주 교묘하다. 그러나 풍부하게 합창과 발레를 사용하면서도 등장하는 독창자 수는 3명뿐이다. 그보다도 더 혁신적인 것은, 오페라 사상 처음으로 레치타티보의 쳄발로 반주를 관현악 반주로 바꾸고, 두 개의 명확하게 서로 다른 음색을 가진 오페라의 흐름을 동질의 음색으로 일관하도록 한 점이다. 이렇게 하여 글룩은 영원한 진실성을 가진 인간적인 비극의 갈등을 다룬 대본에 따라서 지금까지의 오페라에 많았던 인위적인 복잡성과 부자연성을 버리고, 대본에 상응하는 음악, 일체의 허식과 변덕스러움을 완전히 배제한 집약된 음악을 붙인 것이다.
이 오페라의 줄거리는 그리스 신화 중의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다. 그러나 대본의 작가인 칼차비지는 에우리디체의 죽음으로 인한 비극적인 결말을 맺지 않고, 사랑의 신의 힘에 의한 에우리디체의 소생과 사랑의 찬가, 거기에 화려한 발레를 붙이는 등 행복한 종말을 만들었다.
https://youtu.be/jc4z7k6psI8?si=tqbZ_ZS-M5Hvgd4G
Gluck's Orfeo ed Euridice was a new approach to the dramatic structure and meaning of tragic opera, and it remained a powerful influence until at least the advent of Wagner. He contributed greatly to both tragic opera in Italian and comic and tragic opera in French.
While many of his Italian operas are lighthearted, Orfeo ed Euridice is the most important work of Christoph Willibald Gluck, who is always considered a tragic opera composer, and the first work to be revived based on an exploration of its original form.
The libretto for this opera was originally in Italian, but the French libretto was published in 1774, twelve years after its premiere. The music was also considerably altered for its French performance. For example, the role of Orfeo was changed from alto to tenor, as there was no castrato practice in France, and almost all of the recitatives were changed to suit the French. In addition, chorus and ballet were added to suit the tastes and flamboyant production of the French.
This opera is innovative for the following reasons. First, the music itself has a dramatic tension that was not seen in operas up to that time. For example, the use of rich chorus and ballet, although added later, is very clever. However, despite the rich use of chorus and ballet, only three soloists appear. Even more innovative is that, for the first time in opera history, the harpsichord accompaniment of recitative was changed to orchestral accompaniment, and the flow of the opera with two clearly different tones was made consistent with the same tones. In this way, Gluck discarded the artificial complexity and unnaturalness that had been prevalent in operas up to that time, and attached music that corresponded to the libretto, music that completely excluded all pretense and capriciousness, according to the libretto that dealt with the conflict of human tragedy with eternal truth.
The plot of this opera is the story of Orfeo in Greek mythology. However, Calzabigi, the writer of the libretto, did not make the ending tragic with the death of Euridice, but created a happy ending with Euridice's revival by the power of the god of love, a hymn to love, and a splendid ba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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