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 뇌파나 신체가 음악과 공명하는 것 말고도 많은 현상들이 일어난다. 그중에서도 마음이 열리는 것 간은 느낌이나 위로를 받는 느낌 등 정서적 공명을 느낄 때가 있다. 바로 공감이다. 공감은 우리가 외부 대상을 지각적으로 맞닥뜨릴 때 촉발되는 내적 모방 혹은 공명 현상이다. 이러한 공명 현상은 우리 몸이 다양한 활동들에 참여할 때 우리가 겪게 되는 경험들과 유사한 경험들을 낳는 촉발적인 내적 절차이다.
음악적 공감은 듣는 사람과 음악 간의 역동적이며 순환적인 상호작용과 내러티브적인 의미 생성과정을 통해 성취된다. 슬픈 음악을 들었을 때 예전에 겪었던 슬픈 일이 떠오르는 것처럼 음악적 공감은 듣는 사람의 정서와 마주쳤을 때 공명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그러한 공명을 느끼면서 심리적 억압이 해소되어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위로받는 느낌을 느끼기도 한다.
음악명상을 하면서 마음이 고요해진 상태에서 이러한 정서적 공명이 일어났을 때 사람들은 무의식이 의식화되기도 하고 눌러왔던 어떤 감정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음악은 개인과 집단 무의식에서 나오는 내용을 의식으로 전달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음악은 예술 가운데서도 완전히 추상적이며 대단히 감정적이라는 점에서 유일무이하다. 그래서 우리는 동요 한 소절로도 어렸을 때로 돌아가기도 하고 구슬픈 선율 한 소절에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도 한다. 이러한 정서적 공명의 원리는 심리치유를 위한 중요한 원리로 활용되며, 자연스러움 감정의 정화가 일어나는 치유의 효과가 있다.
공명은 음악의 힘을 가장 잘 발휘하여 치유 효과를 읶르 수 있는 중요한 원리이다. 음악과 뇌파의 공명, 신체와의 공명, 정서와의 공명을 통해서 우리는 신체적, 정서적인 치유를 이끌어 낼 수 있다.
2022.04.28 - [Music Story/음악 & 치유] - 신체의 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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