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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나무의 성장통

by 정마에Zeongmae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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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장에는 성장통이 있다.”

-프리드리히 니체


더 아름답고 튼튼하게 자랄 나무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부지런히 나무의 가지를 잘랐습니다.

이렇게 가지치기를 한 나무들은
당장은 너무 앙상한 모습이지만
꽃피고 열매 맺는 여름을 지나다보면
아주 실한 열매를 맺고 싱싱한 자태를 뽐낼 것입니다.

만약 가지치기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가지들은 여기저기 뻗어 나가
나무는 가시덤불처럼 가지끼리 엉키고
또 잔가지가 늘어나면서
나무에 햇빛과 영양분이 골고루 공급되지 않아
제대로 된 과일하나 딸 수 없고
결국 나무의 건강 상태까지 나빠져
뽑아내 버려야할 과목이 되고 맙니다.

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가지치기를 당할 때는 무척 고통스러울 것이지만
열매와 꽃이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선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이게 매년 당하는 나무의 성장통인 것입니다.

나무가 성장하기 위해선
가지치기라는 성장통이 반드시 필요하듯이
사람도 성장하려면 성장통이 필요입니다.

학업, 결혼, 일 등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서
우리는 성장통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채 맞이하는 성장통은
늘 고통스럽고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지 불만이었습니다.

살아보니 인생은 그랬습니다.
지금의 성장통을 잘 견딜 수 있다면
인생에서 성숙한 어른,
성숙한 인생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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