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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

베르디와 트럼본 주자

by 정마에Zeongmae 2019.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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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가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트럼본 연주자가 박자를 놓치고 자신의 부분을 제대로 연주하지 못 하는 일이 생겼다. 베르디는 그 연주자를 나무랐다. 그러자 트럼본 주자가 이렇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그만 깜빡 졸았습니다..... 제가 너무 일에 지쳐서요......"
"일에 지치다니, 그게 무슨 말인지요?"
"제가 식구가 많아서 이 일 외에도 돈을 더 벌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낮 12시부터 3시까지는 레슨을 하고, 그 다음 오후 7시까지 카페에서 연주하고, 밤엔 오페라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한 다음 레스토랑에서 접시를 닦습니다. 그리고 나선 호텔에서 문지기를 합니다..."
"그럼 도대체 잠은 언제 자는거죠?"
"지금처럼 오페라 연습 때인 오전 9시에서 12시 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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