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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나눔

상대의 점수를 인정하라

by 정마에Zeongmae 2018.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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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더 많이 베풀어 화나더라도
상대의 점수를 0으로 만들면 안 된다.
작은 점수라도 존중하고 감사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도 내 점수를 인정할 것이다.
*-박용철, ‘마음속 계산법’에서


“당신이 한 게 뭐 있어?”
“당신은 나에게 해준 게 뭐야?”
부부가 싸울 때 많이 하는 말입니다.

남편은 아내가 한 일이 없다고 하고,
아내는 남편이 해준 게 없다고 합니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 자신만 일한다고 하고,
아내는 남편을 위해 자신만 희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내가 남편과 가정을 위해 한 일도,
남편이 아내와 가정을 위해 해준 일도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자신이 상대에게 해준 것만큼
상대로부터 받고 싶은 게 인지상정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상대에게 30을 주면
상대도 자신에게 30을 주길 바랍니다.
자신이 상대에게 30을 주었는데,
상대는 자신에게 10을 준다면
서운하기도 하고 화도 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상대가
하나도 안 준 것은 아닙니다.
분명 10만큼을 그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나에게 해준 게 아무것도 없어.”

왜 그럴까요?
정신과 전문의인 박용철에 따르면,
‘30:10’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30-10’으로 계산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30:10’을 ‘20:0’으로 만들고
상대가 한 일이 없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30:10’과 ‘20:0’.
같아 보이지만 같지 않습니다.
20만큼이라는 차이는 같다고 할지라도
‘30:10’은 상대가 나에게 10만큼 준 것이고,
‘20:0’은 상대가 아무것도 주지 않은 것입니다.
결코 같은 의미가 아닌 것입니다.

상대가 나에게 해준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상대를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은 겁니다.
그러니 서운하고 화가 나고 싸움이 납니다.

내가 먼저 상대가 한 일을 인정해야 합니다.
상대가 나에게 해준 일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가 신이 나서 더 해줍니다.
싸움이 아닌 평화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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