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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10

예술의 보편성(Universality of art) 대개 경제활동은 필수지만 예술은 사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술이 보편적이라는 것은 인간 사회 역사의 경험을 통해 주장할 수 있다. 1만 년 또는 그 이전에 살았던 구석기인은 작은 조각을 만들고 동굴벽화를 그렸다. 그중 일부는 지금도 남아 있는데 그것이 보여 주는 뛰어난 미적 감각과 역동적인 솜씨는 오늘날의 예술가들이 경탄할 만하다. 최악의 자연 조건 아래서도 예술 활동은 이루어졌다....그렇다면 생존이라는 문제가 원시 상태의 인간에게서 예술을 앗아갈 만큼 삶을 지배했다는 생각은 반박할 만하다. Johann Strauss II : Frühlingsstimmen, Op. 410 / 정현구(Zeong, Hyon Gu) https://youtu.be/cadBQa4ER0o Most people think tha.. 2024. 6. 7.
예술가의 솜씨 “솜씨는 지금보다 바흐시대에 훨씬 좋았다. 당시엔 먼저 장인이 되어야만 했다. 지금 우리는 ‘재능’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위대한 음악가를 부활시키기 위해 솜씨에 자신을 파묻을 정도로 세부에 전념하려는 열성이 없다.” - 스트라빈스키 - 근대 예술에서 솜씨가 퇴보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 이유는 창조성을 위해 좋은 솜씨를 기꺼이 포기하려는 태도 때문이다. 또한 근대 예술에서 솜씨가 자주 한낱 의미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이유는 예술가가 재료를 창조적으로 탐사하는 일이 공동체의 기준이 적용될 수 있는 선을 넘었기 때문이다. 많은 근대 예술가들은 모든 제약에서 해방되어 마치 대주재 신처럼 창작하려는 계몽주의의 압력 아래서, 숙달되기를 거부한다. 자기 재료를 사랑하는 일 또한 숙달에 수반.. 2024. 4. 11.
예술과 과학의 대화(Conversation between art and science)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버트란드 러셀B. Russell은 "예술에서는 천재가 없이는 가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 반면 과학에서는 범재라도 최상의 성취를 이룰 수 있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강력한 견해에는 사실 별로 할 말이 없다. 예술가들은 정서를 자극하려고 노력하지만, 과학자들은 납득을 시켜야 한다. 예술은 '왜'를 탐구하지만, 과학은 '어떻게'라는 질문도 함께 던진다. 큐비즘cubism 화가 조르주 브라크G. Braque는 "예술은 선동하지만, 과학은 안심시키려 한다"라고 하였다. 과학은 집단적으로 인정된 정확한 목적을 향해 나아가면서 모호성을 제거하려 한다. 그러나 예술은 모호성을 주관적 경험의 영역에서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오히려 강조한다. 예술은 누구나 감상할 수 있지만, 과학은.. 2024. 3. 10.
예술경영 예술경영은 '예술'과 '경영'을 접목시키는 활동이다. 하지만 예술과 경영은 서로 전혀 다른 맥락과 논리로 움직이는 별개의 세계이다. 예술 세계는 심미안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지만, 경영 세계는 효율성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예술 세계는 주관적 만족이 주요 변수가 되지만, 경영 세계는 객관적 결과가 주요 변수가 된다. 이처럼 서로 다른 두 세계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예술경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예술경영이 예술 자체를 경영의 잣대로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예술은 그 자체의 논리와 방향이 있기 때문이다. 예술경영은 어디까지나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양질의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경영이란 예술을 경영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예술을 위한.. 2023. 10. 26.
지역 메세나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 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부각되면서 본격화되었다. 이러한 문화예술 지원 활동은 기업에 있어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호의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이다. 기업의 지원은 문화예술에 대한 개인 차원의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은 국내의 현실에서 예술단체 및 예술가들의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업의 메세나 활동은 기존의 대기업 위주에서 근래에 들어 중소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 또한 예술지원 매칭 펀드의 최소 후원금액 기준을 완화하여 참여 기업을 다양화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지고 메세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기업의 메세나 참여는 여전히 제한적이고 활성화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전담.. 2023. 10. 18.
예술산업은 어떤 산업보다 지속 가능해야 한다. 예술산업은 어떤 산업보다 지속 가능해야 한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처럼 예술 작품과 예술가들이야말로 시대를 초월하여 명작과 영감으로 인류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예술산업은 더 이상 음악, 미술 등에 머무르지 않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이종(異種) 예술 들이 융합한 지 오래되었으며, 전통적인 예술을 벗어난 혁신적인 시도와 이를 추동하는 예술산업 종사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예술의 정의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예술은 ‘특별한 재료, 기교, 양식 따위로 감상의 대상이 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인간의 활동 및 그 작품’을 뜻한다. 이렇게 예술을 정의한다면 이제 예술은 제조업, 서비스업, IT 등 모든 산업에 필수적인 부가가치..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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