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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성에 관한 불일치 중국 음악은 동양인에겐 서양인에게 들리는 것과는 다르게 들린다. 동양인에겐 서양 음악이 서양인에게처럼 들리지 않는다. 제수알도(Carlo Gesualdo, 17세기 이탈리아 작곡가)의 음악은 20세기에 조성의 붕괴를 경험한 우리들에겐 19세기 사람들이 들을 때와는 현저히 다르게 들린다. 음악이 어떻게 들리고 그림들이 어떻게 보이는 지를 놓고서 나타나는 차이에는 물론 수많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예술작품에 접근할 때 어떤 두드러진 점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것은 관심의 그늘 속으로 물러나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듣고(listen for) 무엇인가를 찾는다(look for). 이는 어느 정도 개인적인 특이성의 문제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면에서 다른 형식 전통은 다른 보기와 듣기 방식을 .. 2024. 4. 20.
Just Do It 브랜드 마케팅의 선두 주자 나이키는 대표적으로 제품을 홍보하지 않고 혁신과 도전이라는 자사의 상징적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만 광고하는 회사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가치와 이미지를 함께 파는 것이다. 나이키의 슬로건 'Just Do It'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마케팅 슬로건 중 하나다. 이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것을 추구하는 나이키의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 제품 홍보가 아닌 단 한 줄의 슬로건만으로 배출을 10배 이상 늘린 것이다. https://youtu.be/8hI2RcYRIa0 Nike, a leader in brand marketing, typically does not promote products but only advertises content that contains the.. 2024. 4. 18.
1700년대의 시대사조가 음악에 끼친 영향 1(The influence of the trend of the 1700s on music 1) 1700부터 1900년까지 200년 동안에 다른 분야에 비해 음악이 비할 바 없는 높이에 도달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지 않으면 안 되겠는데, 그 물음에 답하는 것은 그 범위가 넓으므로 무리가 있다. 우리들이 흥미를 가지는 것은 현상의 깊은 원인이 아니고 현상 그 자체이기 때문에, 당면목표로서는 어느 시대의 중요한 사고방식을 지적하고 이것이 음악예술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가를 관찰하고, 또한 문제의 가장 중요한 면을 간단히 설명하면 되는 것이다. 다른 예술보다 뒤늦게 발달한다는 것이 음악사 전체를 통해서 본 음악의 숙명이었다. 음악은 예술 가운데서 가장 젊고 시, 건축, 조각이 이미 연로해서 무수한 수확의 중량을 걸머지고 있을 때에 아직 소박한 미발달의 상태에 있었다. 그리스.. 2024. 4. 17.
가곡 "목련화" 「목련화」는 조영식 작사, 김동진 작곡의 가곡입니다. 이 곡은 1974년에 발표되었으며, 경희대학교 개교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경희대학교 음대 학장이었던 김동진은 경희대학교 총장이었던 조영식에게 작사를 부탁하였고, 자신이 작곡한 ‘경희 칸타타’ 2악장 '대학 송가’에 '목련화’를 넣었습니다. 「목련화」는 경희대학교를 상징하는 꽃으로, 「목련화」를 처음 부른 사람은 당시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강사였던 테너 엄정행이었습니다. 이 곡은 역동적이고 희망적인 노랫말과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테너 엄정행의 맑고 힘 있는 목소리로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애청되고 있는 국민 가곡입니다.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목련화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희고.. 2024. 4. 16.
도시 개발로 맥 끊길 뻔한 ‘정통 시라즈’ 제가 경영고문으로 있는 (주)더블루인터내셔널에서 수입하고 있는 와인에 대한 기사가 '매경이코노미'에 게재되어 공유해 봅니다. 웰랜드 올드 핸즈 시라즈 꽃샘추위가 가시고 이제 어느덧 완연한 봄이다. 따스한 봄 날씨와 어울리는 풍부한 과일 향을 지닌 호주 시라즈 와인을 추천해본다. 호주 바로사 밸리에서 나오는 ‘웰랜드 올드 핸즈 시라즈(Welland Old Hands Shiraz)’ 와인이다. 웰랜드 와인은 포도나무와 관련된 뭉클한 사랑과 부활의 서사가 녹아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1847년 독일 이민자였던 크리에그(Krieg) 가족은 남호주 바로사 지역에 정착 후 마차 제작 사업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1923년에는 바로사 외곽 북쪽에 과수원과 포도밭을 대규모로 구입, 이곳에 시라즈 포도나무를 심으면서 바로.. 2024. 4. 15.
결정이 다른 이유(The reason for the difference in the decision) 죽을 파는 두 가게가 있었다. 두 집 모두 장사가 잘 되었지만 저녁때 계산해 보면 언제나 왼쪽 집이 오른쪽 집보다 수입이 많았다. 오른쪽 집에서는 죽을 줄 때 이렇게 말했다. "손님, 달걀을 넣을까요?" 그러면 추가 금액을 내고 넣는 사람도 있고 넣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대략 반반 정도였다. 반면 왼쪽 가게 종업원은 이렇게 물었다. "달걀을 하나만 넣을까요? 두 개를 넣을까요?" 좋아하는 사람은 두 개를 넣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하나만 넣었다. 간혹 넣지 않겠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리 많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하루 동안 왼쪽 가게는 오른쪽 가게보다 훨씬 많은 달걀을 팔 수 있었다. 상대에게 선택의 여지를 줄 때는 질문이 중요하다. 처음 얻은 정보가 다르면 결정도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https.. 2024.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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