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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성경 속의 음악

비파(נבל, 네벨)

by 정마에Zeongmae 2018.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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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에 네가 하나님의 산에 이르리니 그 곳에는 블레셋 사람들의 영문이 있느니라 네가 그리로 가서 그 성읍으로 들어갈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산당에서부터 비파와 소고와 저와 수금을 앞세우고 예언하며 내려오는 것을 만날 것이요"(삼무엘상 10장 5절)



  본절에는 여러가지 악기가 등장합니다.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가 다 있습니다. '비파'(Nebel, 네벨)와 수금(Kinnor, 킨노르)은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자주 사용되던 현악기들입니다. 이 중 비파는 하프와 유사하고 수금은 지금의 기타와 비슷합니다. 다음으로 '소고'(Toph, 토프)는 일종의 템버린인데 일찍이 미리암이 사용했습니다(출 15: 20). 그리고 '저'(Halil, 할릴)는 피리의 일종입니다.
   이들 중에서 '비파'(Nebel, 네벨) 보통 아주 자연스럽게 수금(Kinnor, 킨노르) 다음에 취급하게 되는데 그것은 수금(Kinnor, 킨노르)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경에도 연대적으로 뒤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악기는 본문 사무엘상 10장 5절 전에는 언급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은 이때까지는 페니키아와 이스라엘 간에 밀접한 교류가 별로 없었으므로 이 악기가 페니키아 기원의 악기라는 의견에 무게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성경에서 '비파'(Nebel, 네벨)가 비교적 늦게 언급이 되었다는 사실은 이 악기가 발달된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하프의 간단한 초기 형태에 관해서는 어떤 사람들은 속이 빈 공명상자가 제일 위에 붙어있다는 사실과 이런 방식으로 하프와 기타족 사이에 대조를 이루었다는 점에 강조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고대인들이 연주할 때 하프의 어디를 잡았느냐 하는 단순한 위치의 문제를 해결할 뿐입니다. 그것은 또한 우리의 양식과는 다르다는 것은 뮌헨의 왕실 소장품 가운데 있는 그리스 꽃병에 있는 그림을 보아서도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 그림은 공명통이 있는 하프를 어깨에 기대어서 연주하고 있는 한 여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뮌헨 왕실 소장 그리스 꽃병의 그림



   그러나 고대 하프와 현대 하프 사이의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옛날 것은 나무틀의 셋째 면이 없다는 것이다. 이 셋째 면은 현대의 악기에서는 매우 중요한 특징입니다. 그것은 악기에 힘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어떤 다른 장치보다도 더 큰 장력을 현에 제공해 줍니다. 사실 오직 두 쪽에만 나무로 된 뼈대가 있을 때는 현이 조율되었을 때 어떻게 그 잡아당기는 힘을 견딜 수 있었는지 믿기 어렵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주의를 기우려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 장력은 거의 거짓말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랜드피아노의 경우 어떤 다른 악기보다 더 많은 현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장력은 계산상 30톤 가까이 됩니다.
   하프의 셋째 면은 그 외모를 전혀 손상시키지 않습니다. 아래 그림의 하프는 고대 아일랜드 하프로 더블린의 트리티니 대학에 보관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1001년 왕위에 오른 유명한 브라이언 뵈뢰메(Brian Boiroimhe)의 것으로 믿어집니다.

 더블린의 트리티니 대학의 고대 아일랜드 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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