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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성경 속의 음악

소고를 잡고 춤추며

by 정마에Zeongmae 2018.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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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를 때에 보라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이는 그의 무남독녀라"(사사기 11장 34절)

 


   승전 용사를 영접하는 행위로서 기쁜 음악과 춤으로 맞이하는 풍습은 고대 이스라엘에 흔한 일이었습니다(출 15: 20, 삿 5: 1, 삼상 18: 6-7). 입다의 외동딸이 아버지가 암몬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돌아옴을 환영하기 위해 손에 들고 나온 소고는 토프(Toph 또는 Tof)라고 불리는 악기입니다.  이것은 영어 성경에 템버린tambourines(NIV, NASB) 혹은 팀브렐timbrels(KJV)로 쓰여있으며 손북(hand-drum)이었습니다. 

   모든 나라들이 비교적 작은 크기의 다양한 북들을 항상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현대 유럽인들에게는 오늘날 우리가 오케스트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덩치가 큰 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 북은 고대인들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휴대용 악기를 갖고자 하는 필요성이 그런 북의 사용을 배제했고 심지어는 그 존재가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되었을 때도 그랬습니다.

   이스라엘이 토프라고 부르는 템버린 혹은 팀브렐은 이집트가 원류입니다. 이 악기는 구약성경에서 단수형과 복수형 두 가지로 사용되는데, 전자가 나무나 금속으로 테를 두르고 양가죽을 펼쳐 씌운 것을 말하고, 반면 후자는 아마도 테두리에 간격을 두고 작은 방울이나 쇳조각을 달아 소리를 내는 것에 쓰인 것 같습니다.
   이 악기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미리암의 승리의 노래에서 반주로 쓰인 것 같이 춤과 함께 사용했으며 또한 연회에서 하프와 함께 쓰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윗 왕과 그의 음악가들이 언약의 궤 앞에서 춤을 출 때 사용한 악기들 중 하나였습니다.

 Girl playing a tambourine. Detail from Recreation (1896), by Charles Sprague Pearce(1851–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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