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기적을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사하라 사막에서 꼭 오아시스에 멈추어
쉬어야 할 이유가 세 가지 있다.
첫째ㅡ 쉬면서 기력을 회복한다.
둘째, 여정을 되돌아보고 정정해야 할 것을 정정한다.
셋째, 여행길에 오른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상하게도 멈추어 쉴수록 더 멀리 갈 수 있다.
*- 스티브 도나휴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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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숲이 있었습니다.

숲 아래 마을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소년은 숲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소년은 걷다가 그만 돌 뿌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약이 오른 소년은 손으로 돌 뿌리를 파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파 내려가도 끝이 없었습니다.
땅위로 보이는
작은 돌은 빙산에 일각,
땅을 파보니 큰 바위의 일부였던 것이었습니다.

소년은 삽을 가지고 와서 파내려 갔습니다.
얼굴에서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지기 시작했습니다.
노을 속에서 새들도 집을 찾아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큰 바위를 파내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소년의 손만
피가 나고 아팠습니다.

소년은 그제야 돌 뿌리를 파내려했던
자신의 행동이 헛된 것이었음을 깨닫고
다시 흙으로 파묻기 시작했습니다.
다 묻고 나니 소년이 걸려 넘어졌던 돌부리까지도
땅에 묻혔습니다.

혹시!!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이 있습니까?
나를 넘어지게 했던 내 인생의 돌 뿌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것이
나로 인한 것이든
남으로 인한 것이든
파헤치지 말고 덮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내 맘을 건강하고 온전한 삶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사랑으로 가득 찬 삶은,
삶이 설사 힘들어도 깃털처럼 인생을 바라보게 합니다.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는 그 마음은
나의 상처까지 덮게 되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

✱-세계 문학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특이한 존재로 평가되는 프랑스의 극작가 장 주네는
어머니가 매춘부였고,
아버지는 누군지도 모르는 환경 속에서 자랐습니다.
자신도 수많은 범죄로
여러 차례 교도소에 들어갔지만
자신의 허물을 벗어내면서
프랑스 최고의 극작가로 재탄생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을
세상의 잣대로 평가해 버릴 때가 많습니다.
남보다 얼마나 배웠는가,
남보다 얼마나 가졌는가로
나 자신의 기준을 세우려 합니다.
그래서 그 기준에 이르지 못할 때
운명을 탓하며 자신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

그러나 자신의 악조건을
도리어 성공의 재료로 만드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해리포터를 쓴 조엔 롤링은
자신을 버린 남편, 극심한 가난,
희망이 없는 삶 속에서
공상을 현실로 만들어 낸 사람입니다.

그녀가 해리포터라는 책에서
자신의 열악하고 힘든 현실을
아름다운 상상을 통해서
매혹적인 현실로 만들어 냈습니다.

그녀는 거부가 된 사람이 아닌
인생을 성공한 사람으로 기억되고자 했습니다.
악조건을 호조건으로 만드는 일은
크고 작든 우리 곁에 늘 있습니다.

지금 내가 새로 태어날 수 있는 방법은
아픈 과거를 지우려고 하기보다
그 아픈 과거의 흔적을 끌어안고 소화하는 지혜입니다.
인생 역전은 장 주네나
조엔 롤링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성실과 지칠 줄 모르는 신념만 있다면
당신이 바로 인생 역전의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