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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

클레망 레오 들리브(Clément Philibert Leo Delibes)

by 정마에Zeongmae 2018.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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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리브(Leo Delibes, 1836~1891)는 19세기 프랑스 발레극 작곡가로 전형적인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그는 자연스럽게 음악을 익힐 수 있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23년 동안 오페라 가수로 노래를 했으며, 삼촌은 오르간 연주자였다. 또 어머니는 결혼 후 활동을 중단하기는 했지만 호평을 받던 음악가로, 들리브의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키워 주기 위해 온 가족을 파리로 이사까지 시키는 열의를 보였다. 그리하여 12세가 된 들리브는 파리 음악원에서 오르간을 배우고, 발레극 <지젤>의 작곡가인 아돌프 아당(Adolphe Adam)에게서 작곡을 배웠다. 

   27세 때 리리크의 반주자가 되는 동시에 교회 오르간 연주자의 자리에 오른 들리브는 수많은 작품을 썼으나 파리 오페라 극장 발레단의 지휘자가 되면서 발레 음악 작곡가로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1870년 5월 25일, <코펠리아>가 파리 오페라 극장에 처음으로 공연되면서부터 들리브는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이 발레극은 독일 낭만주의 문학가인 호프만(E. T. A. Hoffmann)의 소설 <밤의 신>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인형을 만드는 한 장인이 자신의 작품인 코펠리아에게 도취되어 일어난 사건을 익살스럽고 재치있게 그려 내고 있다. 헝가리 민속 무용인 차르다시가 이 공연에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이를 시작으로 각국의 민속 무용이 발레에 쓰이게 되었다.

   오늘날 연주되는 그의 대표작으로는 발레 음악 <코펠리아>, <실비아>, 오페라 <리크메> 등이 있다.



   들리브는 오페라도 작곡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잊혀졌고 가끔이나마 공연되는 것은 <라크메(1883)>가 유일하다. 19세기 영국 통치하의 인도가 배경인데, 바라문 고승의 딸인 무녀(巫女) 라크메와 인도 주둔 영국군 장교 제럴드의 금지된 사랑이 그 내용이다. 가장 유명한 곡은 1막에 나오는 ‘꽃의 이중창’이다. 라크메가 시녀 말리카와 함께 연꽃을 따러 배를 타고 가면서 부르는 곡으로, 이국적인 선율이 독특한 화성으로 부풀어 오르면서 아름답고 신비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중 ‘베네치아의 뱃노래’와 쌍벽을 이룰 만한 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의 멋진 이중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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