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르되 오늘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하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또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복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사무엘상 25장 32절~33절) 다윗은 아비가일을 보낸 것이 하나님이며, 만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라는 것을 고백합니다. 즉 아비가일이 다윗을 만난 것을 하나님의 섭리로 생각한 것처럼, 다윗도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신 분이 하나님인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찬송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33절에 나오는 '칭찬할지며'와 '복이 있을지로다'는 히브리어로 같은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일전에 살펴본 '바라크'의-2018/01/27 - [성경 속의 음악] - 바라크 (ברך)- 수동태 분사입니다. 이 단어에는 '축복하다'는 의미도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이 단어를 '너의 판단에 복이 있을지로다 그리고 너에게 복이 있을지로다'로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본절은 찬송의 대상과 찬송을 불러야 할 때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본절은 찬송의 대상이 하나님 여호와인 것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찬송할 때 늘 나의 찬송의 대상이 누구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합니다. 그저 입을 열어 노래하는 것은 찬송이 아닙니다. 그 대상을 명확하게 밝혀야 하는 것입니다. 요즘 CCM을 보면 그렇지 못한 경우를 자주 대하게 됩니다. 두리뭉실하게 대명사를 쓰거나 은유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결엔가 세상의 노래가 마치 찬송인 것으로 착각하고 감정에 격하여 부르기도 합니다. 1 신약성경에는 찬송이라는 단어가 48번에 걸쳐서 나오고, 구약성경에는 무려 351번이나 나옵니다. 이렇게 신구약 합해서 약 400번이나 나오는 찬송이라는 단어의 전후를 보면 '하나님을, 하나님께, 여호와께, 여호와를'이라는 말이 붙어 있습니다. 이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바로 찬송의 대상이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으로 증거하시고, 제시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찬송을 받을실 대상은 반드시 하나님 혹은 하나님의 삼위 중 일위이어야 합니다. 성 어거스틴은 '찬송이란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개념을 633년 스페인의 톨레도 회의에서는 당시 교회의 기본법에 찬송가의 정의로 규정지었습니다. 또한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바흐는 '음악의 긍국적 목적은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영의 소생에 공헌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윗은 아비가일을 보내시어 만나게 하신 것에 대해 찬송합니다. 이 만남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분노와 살의를 자제케 하고 그 마음을 돌이킬 수 있게 되었기에 감사의 찬송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감사할 일이 있을 때와 더불어 어느 때에 찬송을 해야 할까요? 물론 찬송은 항상 불러야 합니다. 성경에 나타난 찬송을 부르는 때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전 문에 들어갈 때(시 100:2~4) 2)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느 5:13) 3)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받았을 때(시 28:6) 4) 가난할 때(시 74:21) 5) 감사할 때(대하 7:6) 6) 병들었을 때(행 3:8) 7) 회개할 때(시 51:14) 8) 새벽과 저녁에(대상 23:30) 9) 하루에 일곱 번(시 119:164) 10) 기쁠 때(약 5:13) 11) 슬플 때(욥 1:21) 12) 시시 때때로(시 34:1) 13) 날마다(시 96:2) 14) 일생 동안(시 104:33) 15) 자손까지 대대로(시 78:4) 16) 낙심될 때(시 42:5~6) 17) 주를 묵상할 때(시 63:5~6) 이렇듯 주께서 함께 하시는 모든 순간을 시와 노래로 영광을 돌리는 것이 찬송입니다. 우리가 찬송을 드리는 목적은 오로지 하나님 한분 만을 위해서,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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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레이즈 미 업'이 대표적인 예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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