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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나눔

허물을 덮어 주세요.

by 정마에Zeongmae 2018.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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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화가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초상화를 부탁받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왜냐하면 대왕의 이마에는 추하기 짝이 없는
상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화가는 대왕의 상처를
그대로 화폭에 담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왕의 자랑스러움에
손상을 입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처를 그리지 않는다면
그 초상화는 진실한 것이 되지 못하므로
화가 자신의 신망은 여지없이 땅에 떨어질 것입니다.

화가는 고민 끝에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대왕이 이마에 손을 대고 쉬고 있는 모습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타인의 상처를 보셨습니까?
그의 허물을 가려 줄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는다고 합니다.


✱-경북 경주의 작은 마을에,
어린아이가 한 명 살고 있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만화가의 꿈이 있어서
용돈만 생기면, 근처 만화방으로 달려갔다.

어느 날, 그의 눈에 너무 멋진 만화책
한 권이 들어왔다.
그는 주인 몰래 만화책 한 장을 찢어
주머니에 넣어 가져갔다.
그 그림을 집에서 몇 번이나 따라 그렸다.

그는 죄책감 때문에 며칠 동안
만화방에 가지 않았다.
하지만 주인이 알아채지 못하는 것 같아
다시 그 만화방을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주인은 별다른 기색 없이 반갑게 맞아주었고,
그는 마음이 놓이자
이젠 대담해져서 열 장씩 찢어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인에게 들키고 말았다.

'헉, 큰일 났다!'
두려움에 떨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주인은 혼내지 않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네가 그 유명한 만화가 지망생이구나." 라고
말해주었다.

만화방 주인의 자비와 격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만화가를 탄생시켰다.
그 덕분에 '공포의 외인 구단' 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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